[노효정반 15기] 개강 안내
수강신청 접수는 2011년 6월 20일(월)부터
지난 2010년 12월 [노효정반 14기]의 종강을 끝으로 약 반년 동안 심산스쿨을 떠나계셨던 노효정 선생님께서 컴백하십니다. 그 동안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관련 업무로 너무 바쁘셨던 것인데 이제는 조금 시간을 내실 수 있다고 합니다. [노효정반 15기]는 2011년 7월 18일(월) 밤 7시 30분에 개강하고, 매주 월요일밤 7시 30분~9시 30분에 총16회의 워크숍으로 진행되는데, 수강료는 88만원(부가세 포함)이며, 2011년 6월 20일(월)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른쪽의 [노효정반] 배너를 통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게시판>동문마당]을 통하여 노효정반과 심산반의 커리큘럼을 문의해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이 기회에 두 반의 차이점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노효정반]은 글쓰기와 시나리오의 기본이 되는 개념들(예를 들면 캐릭터나 플롯 같은 것)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기초반’이라고만 정의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심산스쿨 동문들 중에서는 [심산반]이나 [박헌수반]을 수료한 다음 [노효정반]에 등록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어찌되었건 글쓰기 혹은 시나리오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반이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반면 [심산반]은 일종의 ‘심산스쿨 정규반’인데 수강생들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쓰라고 들들 볶아대는 반입니다. [심산반]은 이런 식으로 몰아붙입니다. “이론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어, 일단 써! 일단 쓰고 나서 그걸 고쳐보는 거야!” 물론 시나리오작법의 주요 패러다임은 상세히 짚고 넘어갑니다. 그렇다면 [노효정반]은? 흠...뭐 이런 식입니다. “시나리오를 빨리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쓰더라도 제대로,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쓰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아...아무래도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군요. 이래서 [노효정반]과 [심산반]은 커리큘럼을 제시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이 없을 리 있겠습니까? 노효정 선생님이나 저는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시나리오 워크숍을 이끌어온 사람들입니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명확한 강의계획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노효정반]과 [심산반]은 다릅니다. [노효정반]이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한다면 [심산반]은 실전 위주로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개성 혹은 방법론의 차이이지 수준의 차이는 아닙니다. 괜히 [노효정반]을 설명하려다가 말만 길어졌습니다. 각설하고, 어쨌든, 반년의 공백을 사뿐히 건너뛰고 다시 심산스쿨로 컴백한 노효정 선생님을 환영합니다. 2011년의 한여름에 새롭게 시작하는 [노효정반]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