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스쿨 2008년 송년모임 퍼레이드
정말 여러 모로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래도 송년모임은 해야죠? 12월이 되자 캘린더의 대부분이 송년모임으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12월 6일(토)에는 샤또몽벨(심산와인반동문회)의 창립 2주년 기념파티가 홍대 앞 창밖에서 열렸고, 12월 12일(금)에는 인디언스(명로진인디반동문회) 송년모임이 이태원 와지트에서 열렸습니다. 이틀 후인 12월 14일(일)에는 쏘비(심산스쿨동문회) 송년모임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고, 12월 18일(목)에는 박헌수반 5기의 종강파티가 신촌 모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에 또 12월 20일(토)에는 심산스쿨에서 제3회 쏘비영화제가 개최되고 연이어 영화제 참가자들끼리 조촐한 송년모임을 할 예정이며(헥헥), 28일(일)-29일(월)에는 양평의 모 펜션에서 샤또몽벨 송년엠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와지트에서 기획 중인 이런 저런 와인모임까지 다 밝히려면 숨 넘어갑니다.
심산스쿨이 너무 커지다 보니 전체 모임이라는 것을 갖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너무 인원이 많을뿐더러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졌으니까요. 그래서 금년부터는 각 커뮤니티별로 송년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파악하지 못하는 송년모임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송년모임을 하든 제 마음은 늘 그곳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송년모임에서 나누게 되는 덕담이야 빤한 것 아니겠습니까? “모두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복 많이 지으시고, 계획하신 일 잘 성사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지난 12월 12일(금) 와지트에서 열렸던 인디언스 송년모임에서 찍은 작품들입니다. 왜 하필 저 사진들이냐고 딴지 걸지 마십시오. 아시다시피 저희 심산스쿨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사진들에게는 저작권 초상권 성명권 따위 아예 문제 삼지 않는다는 해괴한 원칙(!) 같은 것이 있으니까요(ㅋㅋㅋ).
아 참, 맨 아래 사진에 나오는 두 선남선녀는 명로진인디반 2기의 이경오 님과 심산반 18기의 신월명 님인데, 오는 12월 21일(일) 오후 3시에 양재역 부근 강남문화센터에서 결혼식을 합니다. 두 사람 다 지난 봄의 칸첸중가 트레킹에 함께 했던 SM클럽의 회원들이기도 하지요. 두 사람을 아시는 모든 분들, 이들의 뒤늦은(?) 결혼식에 축하와 덕담의 말씀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참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삶이란 것 자체가 본래 불행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행복(!)해야지요. 모두들 즐거운 연말 연시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