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익 신작 [신화, 세상에 답하다] 출간
심산스쿨에서 [김원익신화반]을 이끌어주셨던 김원익 선생님께서 따끈따끈하고 흥미 만점인 신간을 세상에 내놓으셨습니다. 모든 스토리텔링의 원형을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심산스쿨에 신화반을 만들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이번에 출간된 [신화, 세상에 답하다]는 김원익 선생님이 심산스쿨에서 강의하실 때 기획된 것입니다. “신화 속에서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내어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한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컨셉입니다. 책을 들여다보니 김원익 선생님은 모두 19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해놓으셨더군요. 신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시나리오작가를 포함한 모든 스토리텔러들에게 아주 훌륭한 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img1]김원익, [신화, 세상에 답하다], 바다출판사, 2009
-인생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건네는 신화이야기
사랑, 희생, 질투, 배신, 복수......
신화가 들려주는 세상 모든 고뇌와 갈등, 기쁨과 희열의 이야기
이 책은 사랑, 희생, 질투, 오만, 배신, 복수 등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많은 의문과 갈등의 답을 신화에서 찾고 있다. 오랜 세월 쌓여 온 신들의 이야기인 신화에는 인간사 거의 모든 사연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에 따르면 괴테, 실러, 토마스 만, 릴케 등 많은 독일의 대문호들이 생애 말년에 신화의 세계로 눈을 돌렸는데, 이유는 노작가 자신들이 평생 인간과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던져 왔던 의문과 문제에 대한 해결의 열쇠가 신화에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지금 여기로 끌어와 바로 우리의 문제에 연결시키고 있다. 사랑, 우정, 희생, 질투, 탐욕 같은 인간적인 감정은 물론, 출생의 비밀, 형제간의 갈등, 간통, 근친상간 같은 세속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바로 지금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신화를 한데 엮고 있다. 신화는 현재의 이야기이다. 지금도 우리들이 겪고 있고, 또 오랫동안 겪어 왔던 인간사의 모든 기쁨과 갈등, 희망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김원익
문학박사, 신화 연구가로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릴케의 ‘말테의 수기’와 대도시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지만 신화의 매력에 끌려 벌써 10년 째 신화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
저자는 신화가 인간의 행동과 심리의 원형으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문화의 이해’ ‘신화 구조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의 [아르고호의 모험]이 있고, 평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저서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신화](공저)가 있다.
목차
출생의 비밀 _ 영웅의 출생은 무언가 특별하다
아버지 찾기 _ 정체성을 찾으려는 원초적 욕망
형제 갈등 _ 피할 수 없는 필생의 라이벌
알파걸 _ 여자,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
팜므 파탈 _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
사랑 _ 비극적 사랑이 아름답다
우정 _ 인간의 가장 고귀한 덕목
희생 _ 왜 여자만 희생양이 되는가
탐욕 _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질투 _ 질투는 우리 모두의 힘
복수 _ 복수는 꿀처럼 달콤하다
오만 _ 인간이여, 너 자신을 알라
근친상간 _ 비극을 부르는 원시적 욕망
간통 _ 배신인가 사랑의 자유인가
금기 _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
술 _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수수께끼 _ 관문을 뚫기 위한 통과의례
납치 _ 가부장제의 뿌리 깊은 폭력
변신 _ 변신의 본질은 변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