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연 감독 데뷔작 [비밀애] 개봉
각색작업에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 참여
2010년 3월 25일 전국 스크린 개봉
심산스쿨 김대우반 1기-박헌수반 2기-박헌수반 4기-박헌수반 8기 출신의 권지연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및 연출을 겸한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비밀애]를 전국 스크린을 통하여 개봉합니다. 권지연 감독은 1999년 박광수 감독의 [이재수의 난] 연출부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다음, 2000년 35mm 단편영화 [애가] 의 연출을 맡았고, 러시아로 건너가 2002년 러시아 국립영화학교 극영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때의 졸업작품 [플롯 Plot]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바 있습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 재학 당시인 2004년, 코닥 이스트만 지원작 시나리오 당선작 [빨간 매니큐어]를 연출한 바 있고, 이듬해인 2005년 [경복궁]을 발표한 다음 줄곧 자신의 장편 데뷔작 [비밀애]에 매달려 왔습니다.
권감독은 김대우반 1기를 거쳐 박헌수반 2기를 수강할 때부터 [비밀애]의 시나리오작업에 매진하였습니다. 박헌수반 4기를 통과할 때 즈음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가 각색작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 길고 긴 고난의 세월 끝에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권지연 감독과 류훈 감독이 ‘공동연출’의 크레딧을 공유하게 된 것으로 보아 [비밀애]의 제작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각색 관련 크레딧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 아마도 극장 스크린을 통하여 확인해보아야 할 듯합니다. 어찌되었건, [비밀애]의 제작 과정을 줄곧 지켜보았던 저로서는, 이렇게 개봉 소식을 전하며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권지연 감독도 고생 많으셨고,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관객들의 몫(!)일 뿐입니다. 부디 좋은 평가와 흥행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