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아 작가의 첫번째 크레딧
[1724 기방난동사건]의 각색 타이틀
심산스쿨 심산반 17기-박헌수반 2기 출신의 유영아 작가가 드디어 첫 번째 시나리오 크레딧을 얻었습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여균동 감독의 퓨전 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의 각색 타이틀입니다(얼마 전에는 여균동 감독과 이정재 등 스태프 캐스트들이 와지트에 와서 신나게 놀다 갔습니다). 사실 유작가를 여감독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저였습니다. 덕분에 그 뒤로도 질질 끌려(?)다녀야만 했습니다. 속 상하는 일도 있었고 난감한 순간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어쨌든 이제 영화는 개봉을 하고, 유작가는 크레딧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축하받아야 될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유영아 작가를 축하해주세요!
워크숍 기간 동안 저는 늘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시장 바깥에서 배회하면서 떠들어대지 말아라. 시장 안으로 들어와라.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필드 인”(Field In: 제가 만든 콩글리쉬입니다)이다. 일단 충무로에 신고식을 치루고 네 존재를 알려라." 시나리오작가란 어떤 존재입니까?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 맞습니다, 하지만 충분치 않습니다. 공모전에 당선된 사람? 맞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봅시다. 시나리오작가란 ‘극장 스크린의 시나리오 관련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유영아 작가는 이번에 바로 그 일을 해냈습니다.
유영아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국내 유수의 영화사에 팔아본 경험이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의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도 충분히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여럿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써낼 능력이 있습니다. 유영아 작가가 이번에 얻은 첫 번째 크레딧을 넘어 두 번째, 세 번째의 크레딧을 획득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영아, 축하해! 넌 대단한 일을 해낸 거야! 다음엔 네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를 극장에서 보여줘! 그런데...저 위의 포스터는 그렇다고 치고, 이 아래에 있는 사진 속의 남자가 여균동 감독 맞나요? 무척 통쾌한 사진이로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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