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부터 히어동[히말라야 어깨동무] 3기가 출발합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는 2004년 2월에 시작되었습니다.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분들이 자연스럽게 모였습니다.
1차에서는 운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손잡고 [녹색 아시아를 위한 만원계]를 통해 한달에 1만원씩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녹색연합] 내부적 사정으로 인해, 저희 스스로 모임을 재결성, 추진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능력이 많은 사람이나 아니면 금전적 능력이 낮은 사람이나 동등하게 월 1만원을 아래 계좌에 송금 후원하는 방법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는 [임현담] http://www.himal.kr/ 홈페이지에서 시작했습니다만, 이어 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08년 5월, 심산 선생님의 [심산 스쿨] 홈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주소는 http://www.simsanschool.com/입니다. 홈페이지 중간메뉴에 [히말라야 어깨동무]를 찾아가시면 언제든지 보다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1기는 안나푸르나 아래 [낭기 마을]을 지원했습니다.
2004년 2월부터 3년 동안 네팔 히말라야 낭기마을을 후원했습니다. 낭기 마을(해발 2천300 미터)은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트레킹의 한 기점인 베니(830미터)에서 푼힐 쪽으로 산길을 걸어올라 약 10시간 거리에 있는 오지 마을입니다. ‘마갈’이라는 몽골계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으며, 약 8만평에 이르는 활엽수들이 주변에 빽빽하게 우거져 있는 곳입니다.
그간 후원금은 낭기 마을의 학교 교사인 마하비르 푼씨를 통해 탁아소와 학교건물 신축, 직업 훈련교육과 나무심기 프로그램 등에 소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낭기마을로 전해진 후원금은 비단 학교뿐 아니라 주변 마을까지 사용되어 헐벗은 히말라야 사면에 나무를 심고,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벌꿀을 치고, 종이를 생산하는 등, 주민자립에 까지 사용되었습니다.
2] 2기는 티베트와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오지 [무스탕 왕국]을 지원했습니다.
무스탕으로 알려진 이곳의 본래 이름은 "염원의 남쪽 평원"이라는 의미의 로만탕(Lo Monthang)으로, 과거 인도와 티베트를 이어주는 교역로가 통과하던 지역입니다. 네팔정부에서 특별하게 인정받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치를 허용하는 곳으로 현재 마하라자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가 남쪽에서 가로막고 깊은 협곡이 관통하고 있으며, 평균고도가 높아 대부분 사막처럼 척박한 지역입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는 2차로 이곳을 지원했습니다. 이곳 대부분 학교에 책상 걸상을 만들어 공급하고, 칠판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일 년에 몇 개월만 길이 열리는 오지 중의 오지라 우리의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데 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속한 결과를 살피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3] 이제 3기는 중부 네팔의 마나슬루 아랫마을 [고르카]의 한 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의 주장 중에 하나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 외국의 이런저런 단체에서의 후원이 적은 곳이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첫째, 수도 카트만두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고, 둘째 많은 단체와 개인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꿈부 지역이 아닌, 해발 8천163미터의 세계 7위봉인 마나슬루를 포함하고 있는 중부 네팔 고르카Gorkha 주의 나왈푸르 지역, 하르미 마을의 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1차에서 나타난 장점을 이어받고, 2차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 수정하기 위해, 카트만두 현지에서 후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버 포카렐 sppokharel@gmail.com 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받을 예정입니다. 이제 지원학교를 위하여 학용품과 같은 물건들을 카고백에 넣어 전달도 가능합니다.
학교이름은 [마헨드라 리라 마비 Mahendra Leela Mavi]입니다.
그동안 참여하신 분들은 익히 아시다시피, 이번에도 주로 학교 중심으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1. 학교 책상 걸상을 지원함으로서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합니다.
2. 칠판과 같은 학교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쉽고 편하게 교육하실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합니다.
3. 무너지는 학교의 담과 지붕을 얹음으로서 바깥 날씨와 무관하게 선생님과 학생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렇게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네팔이라는 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에게, 교육을 통하여 그들의 조국을 보다 좋은 나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의 많은 분들은 히말라야를 이미 여행하셨거나, 앞으로 하실 분들입니다. 히말라야에 자리 잡은 네팔이라는 나라는 아름다운 풍광만큼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일상의 환경은 척박하고, 더구나 교육현장의 실상은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잘 일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는 이런저런 일로 힘이 부치는지 교육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손길은 지극히 일부분이지만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1. 학교주변에 환경을 개선합니다.
2. 나무를 심습니다.
3.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 역시 병행합니다.
그 다음 일은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식수와 하수에 대한 처리를 도와주고, 산 사면에 나무를 심어 산사태를 예방하고, 학교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며, 주민들을 계몽하는 일까지 진행합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존경하며 최우선으로 받아들여, 일의 진행순서를 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고르카는 마나슬루 트래킹의 출발기점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22박 23일 일정의 써키트에서 가장 아래 출발지는 고르카 Gorkha입니다.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변모한 학교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마나슬루는 현지에서는 쿠탕 Kutang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자하자면, 산스크리트 Manas에 Lu가 더해진 형태입니다.
Manas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힌두교에서 Manas란 브라흐만 신성과 유관한 마음이고 통상 영혼이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많으며, Lu는 어떤 장소를 의미하기에 구태여 영어로 바꿔야한다면 at가 됩니다.
이런 의미로 [마나슬루]는 국내에서는 잘못 표기된 발음으로, 보다 현지원문에 충실하게 표기하면 [마나스+루] 즉, [마나스루]가 옳습니다. 우리부터 이런 점을 고쳐야 하기에 앞으로 마나스루로 적도록 하겠으며, 산의 의미는 ‘영혼의 산’ 의역하자면 위대한 신성의 거처‘범처梵處’ 정도가 되겠습니다. 산의 두 봉우리는 마치 브라흐만과 아뜨만이 둘 아님[不二]을 증명하듯, 범아일여梵我一如를 논하듯이, 멀지 않게 같은 높이를 보입니다.
우리가 돕는 고르카의 아이들은 영혼의 산에서 흘러오는 빛을 받고, 그곳에서 출발하는 물을 마시고 뛰어노는 아이들입니다.
4] 소중한 일에 참여해 주신다면
과거 우리는 외국으로부터 원조라는 이름으로 물자를 받아, 전쟁 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형제 혹은 부모들은 가족과 조국을 위해 월남의 전쟁터로, 중동 열사의 땅으로, 독일을 향해 떠나 모진 고생을 겪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재건을 지나 발전을 이루어 현재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의 생활에 금이 갈 정도로 버겁게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한 달에 1만원 후원으로 [히말라야 어깨동무]는 꾸려나갑니다. 만일 1만원을 송금하시면 고르카의 한 학교에 1개월을 후원하는 일이 되며, 만일 12만원을 내시면 12개월을 후원하는 일과 같습니다. 큰물이라면 큰배를 띄울 수 있듯이,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면 더욱 힘이 커져 목표하는 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남을 도와 보셨나요?
멀리 가족을 두고 온 외국인 노동자와 시선을 마주친 적이 있으셨나요?
혹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본 적이 있으셨나요?
없어도 좋습니다. 이제 함께 가시는 길. 보디삿뜨바 정신입니다.
이제 격월, 가능하면 매달, 우리의 작은 힘으로 천천히 변화하는 히말라야 마나스루 산골학교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습니다.
나마쓰떼(나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임현담 두손모음
송금 기간, 송금액, 송금일...등에 대해서도 임샘께서 좋은 의견 내주시길!^^
그나저나 '마나스루=범처梵處’'라...참 멋진 이름입니다
언젠가 저 22박 23일 코스의 마나스루 라운드 트레킹을 가게되라는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