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 멀리 캐나다 벤쿠버에 계시는 마음 착한 천사 여러분.
저희가 하는 일에 이렇게 기쁘게 적극 동참해 주셔서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입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라는 이름으로 작은 모임을 결성한 후, 저희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아래 [낭기마을]이라는 곳에 새로운 학교건물 세웠고, 직업학교를 만들었으며, 더불어 헐벗은 곳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1차 후원-지난 3년 동안의 일을 마치고 이제 히말라야 다른 마을을 돕는 2차 모임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2차 후원은 안나푸르나 북쪽에 있는 무스탕이라는 마을입니다. 비록 몸은 네팔에 속해있지만 정신은 티베트인 히말라야 오지 중의 오지로, 아이들은 책상과 걸상 없이 바닥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에너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척박한 그 땅에서 자꾸 나무를 베어내는 현실이 자리 잡은 땅입니다.
저희는 모임을 통해 어느 누구나 구별 없이 매달 1만원으로 이 지역을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차 후원은 2년 혹은 3년간 이 지역 후원을 지속할 예정으로, 이 도움이 끝나는 시간대에는 아이들이 책상, 걸상, 칠판을 보고, 만지고, 앉을 수 있으며, 적당한 학용품 제공으로 자신이 쓴 글씨를 집에 가지고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이 학교용품은 단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그 아이들의 동생이, 또 동생이, 연이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환경친화적 화장실을 만들어서 수인성 질환에 감염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는 이곳에 아이들의 옷과 신발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밴쿠버 후원회가 도와주시는 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은 차질 없이, 그리고 보다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을수록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바, 벤쿠버에서 이렇게 대거 참여해 주시니 오늘 저기 안나푸르나 넘어 북쪽 마을에 환한 햇살이 찾아드는 기분입니다.
태평양 건너, 멀리 캐나다 벤쿠버에 계시는 마음 착한 천사 여러분.
감사하다는 말씀 이외에 다른 이야기를 전할 수가 없습니다. 무스탕의 한 사원에서는 자신들을 도와주는 한국인들을 위해 뿌자, 즉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라 합니다. 혹시라도 좋은 일이 생기시면, 저기 하얀 설산 넘어 궁벽한 곳에 자리 잡은 사원에서 보낸 축복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디 여여하세요. 거듭 감사올립니다.
임현담 합장.
운영자 다른 존재를 돕는 일은 바로 메타[자비]이며, 명상과 같은 행위입니다.
지봉 나마스떼! 방금 이 본문을 밴쿠버 해병전우회 게시판에 옮겼습니다. 차후에도 무스탕 진행상황을 이런식으로 밴쿠버 해병들에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05·16 09:52 수정 삭제
계원1 임선생님,
이런 게시물 참 좋습니다.
제가 보내는 후원금이 저 머나먼 무스탕에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송금도 보내고, 가슴뿌듯함도 생기고,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7·05·16 11:43 수정 삭제
임현담 그렇습니까? 앞으로 무스탕에서 사진이 도착하면(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식으로 보고서를 올리겠습니다.^^
여기 [히말라야 어께동무]에는 [나]는 없으며 오로지 [우리]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힘을 합쳐서 조용히 큰 물결이 되어 궁벽한 곳을 도와줄 수 있으니 매우 기쁘군요. 년말쯤에는 아이들에게 보낼 영양제(비타민), 그리고 기생충약 등등을 준비해서 인편에 보내는 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07·05·16 16:24
오기열 앞쪽에 앉아 있는 아이들 고개가 뒤로 한참을 넘어 가 있네요. 연말에 기회가 된다면 간단한 학용품도 함께 보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07·05·18 11:39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