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분 입금했습니다. 예년과 비교해서 그닥 바뀐 것도 없는데 뭐가 그리 정신을 빼 놓았는지 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조금 쑥스럽지만 사실 변한 것이 있긴 합니다. 지난 오월 결혼을 했거든요. 목수일 계속하면 장가가기 어려울거라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킨 한 걸음이었지요. 무엇보다도 양가 부모님의 걱정거리를 덜어드린 것 같아 좋았습니다. 히말라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이루질 못해서 살짝 아쉬웠구요, 현장에 있는 저 대신 결혼준비에 동분서주하던 아내 앞에서 제 의견만을 내세울 수 없더군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일본을 택해서 오사카 일대의 일본집을 보고 왔습니다. 아내의 배려로 맘껏 셔터를 눌러댔지요. 각자 한대씩 카메라를 챙겨서 저는 집 위주로, 아내는 관심있는 소품 위주로 찍다가 가끔은 커플사진도 찍었지요. 이런 신혼부부도 흔치는 않겠지요. 여전히 한옥 현장으로 다니느라 주말부부도 못되지만 그런대로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구요. 나날이 다복하시길..
임목수 올림 꾸벅
운영자 다른 존재를 돕는 일은 바로 메타[자비]이며, 명상과 같은 행위입니다.
임현담 축하합니다. 장가를 갔다는 이야기는 good news이며 bad news 입니다^^ 이유는 이미 결혼하신 선배님들께서 모두 아는 이야기라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나 축하는 아끼지 않습니다. 다시 축하드립니다^^
히말라야 어깨동무에 후원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 같아서야 임목수께서 만드신 걸상, 의자 등등을 히말라야 산골마을로 보내고 싶지만... 절말 A급이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정말 다복하세요.
07·09·27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