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다큐가 10일 방송된다는 군요.
혹시 이곳에서 지원하고 있는 마을도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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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06/2007110601074.html
네팔 히말라야의 해발 3천500m 고산지대에 자리잡은 사막 무스탕은 오랫동안 금단의 땅으로 알려졌다. 오지 중의 오지라 험한 협곡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통해서만 그곳으로 갈 수 있다.
외국인에게는 1992년에야 문호가 개방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비싼 입산료, 까다로운 촬영 규제, 엄격한 인원 제한(외국인은 1년에 1천 명만 출입가능) 등의 이유로 외부 세계에 그 비경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상 마지막 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진 무스탕의 전 지역이 세계 최초로 국내 제작진의 HD 카메라에 담겨 10일과 17일 밤 11시40분 MBC TV ’MBC 스페셜-천상고원 무스탕’ 편을 통해 방송된다.
이성규ㆍ김대웅 PD를 필두로 한 외주제작진은 1997년 이곳에 대한 촬영을 기획한 후 2004년 3주가량 현지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올해 8월 다시 현장을 찾아 50여 일 동안 500㎞를 걸으며 목숨을 건 촬영을 감행했다.
이성규 PD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무스탕 지역은 일본 NHK가 1992년 다큐멘터리로 방송했다가 주요 대목이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문제가 된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다가 무스탕 출신 노동자들과 인연이 생겨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PD는 한국인 3명과 현지 스태프 8명 등 11명의 인원을 이끌고 200㎏이 넘는 장비를 짊어진 채 최고 해발 5천400m까지 오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강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등 온갖 어려움을 딛고 촬영을 마쳤다.
그는 이번 촬영을 포함, 오랜 세월 고산지대 촬영을 하면서 상당수의 치아를 잃었다. 인도에서 마신 물 때문에 풍치가 생겼고, 기압이 낮은 고산지대에서 치아가 하나둘씩 빠져 현재 5개의 치아만 남은 상태다.
제작진은 1편 ’하늘 길의 순례’에서 무스탕으로 향하는 세 명의 여정에 초점을 맞췄다. 9살에 고아가 된 후 바람처럼 히말라야를 떠도는 마부 춘베, 카트만두로 유학을 떠났다가 고향인 무스탕의 남걀 사원으로 돌아가려는 동자승 텐진, 텐진의 스승이자 티베트 불교의 노승인 체펠이 그들이다.
이들은 히말라야 설산을 넘고 황량한 산길과 절벽의 외길을 지나 무스탕으로 향한다. 카메라는 이들의 여정과 함께 하며 고산 토굴의 불화, 해발 4천925m에 위치한 성지 다모다르쿤다 호수, 현지 마을의 추수 등 일상 생활을 담았다.
2편 ’바람의 말’에서는 척박한 삶을 지배하는 관용의 미학, 지혜의 아름다움, 야크의 배설물까지 재활용하는 삶 등 현지인의 삶의 질서를 더욱 세밀한 시선으로 살펴본다. 히말라야의 생명의 샘인 소금절벽, 야크 유목민의 모습 등을 전한다.
최우철 시사교양국장은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점 등 MBC가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외부로부터 적극 수용했다”면서 “시사교양 다큐멘터리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이번 방송을 통해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무스탕 출신 한국 이주 노동자들의 영상 편지를 갖고 현지 마을을 방문해 큰 환영을 받았다. 30여 명의 영상을 카메라에 담아 그곳 가족들에게 소식을 대신 전했으며,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현지 가족들의 영상도 카메라에 담았다.
김대웅 PD는 “텐진의 아버지가 현재 포천의 청바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들 부자의 이야기를 3편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촬영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보다 영상 편지 전달 과정에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운영자 다른 존재를 돕는 일은 바로 메타[자비]이며, 명상과 같은 행위입니다.
임현담 이성규 감독님 작품이군요^^ 시간이 되면 꼭 보고, 안 되면 다시보기라도 봐야죠. 많은 시청들 하세요^^
국내에 있는 로망탕[무스탕]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군요. 고향을 보게 되었으니^^
이 분들 만드시느라 공생 많이 하셨겠죠.
07·11·07 09:04
지봉 다운로드 해서 감동있게 봤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 여겨집니다. 색과 영상도 뛰어나구요. 그 풍광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
07·11·14 08:29 수정 삭제
임현담 동자 스님, 참 맑은 얼굴이더군요.
그러면서도 모자의 정은 어쩔 수 없음이.... 아이는 점점 크게 울고 울고 싶은 엄마는 기어이 참고 절제하는.
본래 다큐는 1부 보다는 2부가 더 좋으니 이 번주말도 한 번...^^
07·11·15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