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절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해변길 120㎞를 2013년까지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태안 해변길은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에서 고남면 고남리 안면도 영목항까지며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샛별바람길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과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 노을길(12㎞)은 오는 5월 말 가장 먼저 개통된다.
2013년 조성되는 유람길은 모항항에서 출발해 신진도항과 몽대항을잇는 38㎞
바닷길로 유람선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해변길이 조성되면 해안사구를 비롯해 잘 보전된
해안 생태계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침
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