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관련 추천서 리스트
(1)[그곳에 산이 있어](제프리 아처 장편소설, 이은성 옮김, 문예당, 2011)
에베레스트의 사나이 조지 리 맬러리(1886~1924)의 삶과 도전에 대한 다큐멘터리적 소설.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저자 제프리 아처 경은 상원의원으로 14년을 보냈고, 보수당의 부총재까지 지낸 인물이다. 초기 에베레스트 등반사의 디테일 등을 잘 보여준다.
(2)[그래도, 후회는 없다](피터 퍼스트브룩 지음, 정영목 옮김, 지호, 2004)
저자인 피터 퍼스트브룩은 BBC 다큐멘터리 <Lost On Everest>의 프로듀서. 이 BBC팀은 에베레스트 등반사의 미스테리로 남은 조지 리 맬러리와 앤드류 코민 어빈(1902~1924)의 시신을 찾기 위하여 1999년 에베레스트에 올랐고, 결국 맬러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결국 이 책은 1999년 BBC 다큐멘터리 팀의 등반기록이자 보고서이다. 매우 흥미롭다.
(3)[히말라야가 처음 허락한 사람, 텐징 노르가이](에드 더글러스 지음, 강대은 신현승 옮김, 시공사, 2003)
결국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오른 사람은 에드문드 힐러리가 아니라 텐징 노르가이였다. 셀파족의 영웅인 이 ‘특별한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에베레스트 등반사를 잘 정리하고 있고, 특히 셀파족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더불어, 힐러리가 매우 겸손하고 훌륭한 인간이었음도 드러낸다. 유럽적 시각이 아닌 아시아적 시각으로 에베레스트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책.
이 이외에도 라인홀트 메스너의 [에베레스트의 미스터리](신혜원 옮김, 삶과 꿈, 2003) 등 수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위의 세 권 정도만 읽어도 충분하다. 에베레스트 혹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책들도 몇 권 나와 있지만 권할만한 수준이 못 된다. EBC 트레킹을 떠나기 전에 무언가를 읽고 가고 싶다면 위의 세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