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혼자서 산에 오를만큼 산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산에 다닐 생각을 하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등산 장비를 점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그야말로 동네 산행 수준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등산 장비는 특히 나의 안전과 관계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이렇게 허접하게 하고 다녔음을 인식...
오래두고 사용할 물건 몇가지를 준비했다.
암릉화/ 화이브텐의 캠프포 암릉화,
우리 산은 바위가 많아 바위에도 강하고 트레킹에도 장점이 있는 암릉화가 제격이란다.
고어텍스 자켓/ 새턴의 고어텍스 쟈켓,
사계절 동안 비와 눈 그리고 바람으로 부터 날 지켜줄 것이다. 고어텍스는 브랜드에 따라 엄청나게 가격 차이가 나지만 난 내 수준에 맞는 것으로 장만했다.
배낭/ OSPREY의 여성용 모델 오로라35,
겨울이 되면 장비가 의외로 많고 도시락 등을 감안한다면 대여섯시간 산행이라해도 현재의 내 배낭으론 부족하다.
헤드랜턴/ 프로스텐 에노스
산의 어둠은 도시의 어둠보다 서둘러 온다.
숫가락 포크/ 스노우 픽의 티타늄 숫가락 포크 세트
도시락 필참이니 이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상이 엊그제 구비한 장비이며 장비 구입에는 총 533,000원을 지불했다.
승희산악에서 심산샘 이름팔고 정구호 과장의 추천에 따라 샀다.
그 이전에 스노우 픽의 개인용 컵과 물통을 구비했다.
앞으로는 겨울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바지, 방한용 내피, 스패치, 아이젠, 스틱 등이 추가로 필요할 예정이다.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해 어떤 분(ㅋㅋ)은 장비마련에 1000만원을 쓰셨다고 하고
나처럼 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사람, 그래서 산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대략 200만~300만원 정도를 쓴단다. 물론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액수는 천차만별이다.
책 한권 팔리면 인세 3%로 버는 나로선 대박 책을 기획해서 출간하던지
한달에 한권씩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다작 기획을 하던지 해야겠다.
멋진 것들 '구입'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