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수오재의 주인은 이재호선생. 글도쓰고 강의도 하시는 분이다.
경주가 좋아 경주에 정착했고 한옥이 좋아 한옥을 짓고 사신다.
달빛 아래서 듣는 그분의 피리소리는 기가 막혔다.
저녁 식사 중 그분이 우리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이 경주에 살게된 인연과
경주에 살면서 느끼는 삶의 무게를.......
그리고 물으셨다.
"자네의 꿈은 무엇인가?"
중 1 아이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망설임없이 대답했고
어떤 이는 꿈을 갖는 게 꿈이라 했다.
난 할 대답이 막막했다.
정말 나의 꿈은 무엇인가?
그래서 꿈인지 소망인지 희망인지조차 모를 답을 했다.
"중정에 수수꽃다리를 심고 사는 것"이라고.....
그런데, 정말 내가 무슨 꿈을 꾸고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
내게 꿈이란 것은 존재했을까?
궁금하다.
2박2일간의 경주여행에서 인생의 화두를 또 하나 업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