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권록 등록일: 2008-02-23 14:54:32 IP ADRESS: *.43.90.143

댓글

14

조회 수

1930
택배로 침낭이 왔어요.

오늘 아침에 한 번 꺼내봤지요.

금새 털들이 부풀어 올라 두툼해졌습니다.

꺼낸 김에 한 번 들어가 누워 봤어요.

포근한 게 누에고치 생각이 나더군요.

캉첸중가의 밤이 '견딜만 하겠다' 는 긍정적인 마음도 들었구요.

but...

침낭을 개기 시작하자마자 꺼낸 걸 후회했답니다. ㅜ.ㅜ

조르고, 누르고, 말고, 밀고 온몸으로 레슬링을 한 게임 뛴 후에야 겨우겨우

백에 도로 넣었는데...   뒷맛이 영~

트레킹 하는 동안 매일 아침 침낭과 레슬링하며 허둥대는 내 모습이 떠올라서...

흐흑...

침낭 신속하게 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profile

심산

2008.02.23 15:31
*.241.46.247
흠, 그거...가서 직접 가르쳐줄께!ㅋㅋㅋ
그래도 내 침낭 생기니까 든든하지...?

최정덕

2008.02.23 16:01
*.185.41.162
ㅋㅋ 저도 오늘 저녁에 한 번 꺼내서 자 볼려구요~ㅋㅋ
근데 이거 기분이 이상하게 좋아요~ 뭐 랄까 , 하여튼 집이 생긴 것 같은게, 뭐랄까 뿌듯하다랄까(^)

최상식

2008.02.23 18:22
*.46.155.54
가난한 청춘의 가슴은 아려옵니다 ㅋㅋㅋ

고권록

2008.02.23 21:03
*.43.90.143
정말, 집 한 채 장만한 것 같아요...ㅋ

김영희

2008.02.24 00:50
*.109.62.154
바람 빼 가면서... 무릎으로 눌러 가면서... 점점 느실 겝니다.
게다가 고수의 가르침도 받으실 터이니...^^

자랑질 금물!!! 염장질 금물!!!
여러부운~ 제발 조용히 떠나 주세요 ㅡㅜ

민경아

2008.02.24 11:17
*.238.25.158
저도 침낭 갖고 싶어요....ㅠㅠ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때 침낭 나눠주던데 그런거 비슷한거려나?

최상식

2008.02.24 13:35
*.46.155.54
경아님,그거보단 품질이 월등히 뛰어난 침낭일겁니다^^영원플라자(만리동위치-서울역뒤편)가서 옷사면서 구경해보았는데,저건 일반 가격으론 80만원짜리일거라 짐작됩니다.20퍼센트정도는 세일을 하던데,공구해서 캉첸중가 팀 분들은 더 싸게 사신걸로 압니다.저거말고 또 50만얼마짜리 도 있었고,40만원대짜리가 국내 동계침낭용으로 보았습니다.
승희 산악에 가니 사장님이 직접 거기서 만드신거라고 1500그램 짜리인데,18만원에 파신다고 하셔서 전 그거살까 생각중입니다.그것도 무지 따뜻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임종원

2008.02.24 22:38
*.129.214.161
승희산악에서 자작한 침낭?..혹 텐트도 자작하실려나....여름에 쓸 1인용 텐트 알아보니 쓸만한 건(몽벨..으..) 너무 비싸고 싼건 너무 무겁고...
profile

명로진

2008.02.25 09:08
*.86.217.161
침낭은 개는 게 아니랍니다.
자세한 건
현장에 가서 심샘한테 배우삼.
콜롬부스의 계란~~~
profile

심산

2008.02.25 10:36
*.237.83.205
푸하하하 로진, 그러게 말이다...요즘 애들은 침낭도 갠다네...?ㅋㅋㅋ

한숙

2008.02.25 11:31
*.170.161.53
침낭은 그냥 쑥쑥 침낭꺼낸 백 속으로 야금 야금 밀어넣으면 됩니다. 꽉 꽉 눌러가면서 .
개면 절대로 안들어가려고 침낭이 몸부림칠 뿐더러 나중에 오리털 (거위털 ) 복원력도 무지 떨어집니다.

그리고 요즘은 또 압축팩이 다 나와서 쑥쑥 쑤셔박은 뒤 잡아당기면 되는데 ......

아무튼 무지 좋은 동계용 사신 모양이내요. 중량도 필파워도 엄청나겠지요?
profile

윤석홍

2008.02.25 16:35
*.229.145.41
이래저래 염장 지르고 있는 거지 뭐. 우리도 저랬던 때가 있었으니. 저절로 배우게 됨.
종종 콧바람을 쏘여 줘야 한다는 사실, 비싸니까 그리고 포근한 잠자리니까. 잘 관리하세요. 그런데 갔다와서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겨울철 동계훈련 아니면 추운 옥상에서 잘 일이 없으면 ㅋㅋ.

고권록

2008.02.25 14:35
*.43.90.143
명샘, 심샘, 한숙언니, 윤석홍님... 가르침 감사합니다.
앞으로 노숙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최상식

2008.02.25 18:45
*.46.155.54
봄엔 부산가시는게 따뜻할낀데...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이사했심다... + 6 file 임종원 2008-06-28 1065
104 야간산행 갈까요? + 6 최상식 2008-06-25 1041
103 기사에 인란언니 뜬 줄 알고 깜딱놀랬어요~!^^ + 7 file 조현옥 2008-06-24 984
102 무탈하시지요? 학교 앞에서 촛불집회라도~~~ + 8 윤석홍 2008-06-17 1086
101 SM은 요즘 개점 휴업 상태로구나...ㅠㅠ + 4 심산 2008-06-17 986
100 light my fire! + 7 박형식 2008-04-24 1027
99 잘 다녀왔습니다. + 9 최상식 2008-03-28 1012
98 역시...대장의 빈자리는 크군요 + 3 윤혜자 2008-03-18 935
97 이제 가자! + 4 심산 2008-03-06 985
96 안들어가요~침낭이~ + 6 최정덕 2008-03-03 1023
95 대장님이 아니계신동안^^ 산행은..... + 10 윤혜자 2008-02-26 1115
94 D-10 + 12 손재식 2008-02-26 1090
93 질문이요^^ + 10 김성훈 2008-02-24 969
» 침낭 개기 너무 힘들어! + 14 고권록 2008-02-23 1930
91 파타고니아 정기 세일 안내 + 6 심산 2008-02-20 1146
90 칸첸중가 가시는 분들께 부탁이 있어요 + 17 김영희 2008-02-18 1200
89 한라산 다녀왔어요^^ + 3 민경아 2008-02-18 925
88 타시가온의 아침 + 16 file 손재식 2008-02-13 1016
87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 6 민경아 2008-02-13 977
86 D-30 + 18 손재식 2008-02-04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