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능선, 다 타버렸다고는 하지만 아름다웠고
바람, 정말 제대로 된 놈을 맞았고
사람들, 다 앞으로 보내버린 뒤 여자 네명이 산비탈 후미진 곳을 찾아 소변도 보고
음식도, 맛있었고
은이랑, 눈도 맞춰보고
이래저래 참 좋을 뻔 했는데..^^
그런데, 마지막에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역시나 네발로 벌벌 기어 내려옴.
산에 오기 전날부터, 애들 때문에, 절대 다치거나 아프면 안돼..라고 힘을 잔뜩
주고와서 그런가.. 아님 운동부족인가.. 아무튼 명록님인란언니월명씨 감사해요.
아직도 허벅지가 뻐근 게다가 허리까지 번짐. 이거 쥐 맞는건가.
오면서는 계속 북알프스..어떻게 시간과 비용을 마련할 것인가, 열심히 잔머리를
굴리다가 잠이 듬.
참 좋은 산행이었다는..안녕히들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