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프리즌 브레이크 보신다고 밤을 새고 오신 덕분에..
슬렁 슬렁. 지나다 보이는 계곡마다 쉬며. '에이 오늘은 올라가지 말자'
분위기가 되어, 남3여2 단촐히 5명이 모여, 결국은 진짜 사람 하나 안올 것 같은
숲 속 명당을 찾아 3시간(?)이 넘는 수다와 잡담을 나누는 기염을 토하다보니
어언 5시. ㅋㅋ
그러나 하행길..역시 인적이 드문, 발길이 닿지 않는. 즉 출입금지 팻말을 보면
꼭 그 곳으로 가셔야 하는 울 대장님 탓에, 또 막판에 바위질을 좀 하다가
^^ 내려왔습니다. 오다가 진짜 멋진 계곡을 만나 다들 누워서 하늘 좀 보다가
그렇게 말 그대로 신선놀음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6월부턴 그런 산행만 한다고 다짐처럼 말씀하시던 대장님.
과연 6월에 말씀대로 두번의 산행을 할 수 있을런지..
담엔 카드와 돗자리와 해막이 천막이라도 가져갈까봐요.
가져가면 좀 들어주세요. 암턴 꿈 속에 나올 만큼 좋은 소풍이었어요.
카메라를 가져갈 것을..
뒷풀이, 계곡 물소리 시원하게 들리던 곳도 참 좋았어요.
그러나 전 이번에도 역시 네발로 기어서 내려왔답니다.
아니 다섯개구나. 창피해라.
석주씨 덕분에 즐겁게 다녔고, 또 신교수님(?) 유학정보
진짜 고맙습니다. 권록씨가 주신 서점가 정보도 솔깃하게
귀기울여 들었구요.
저만 산행 후기 올리는 것 같아 지겨워하실까 걱정하다가
즐거운 마음에 또 많이들 안오셔서 아쉬운 마음에,
담 산행엔 많이들 오시라고.. 소심하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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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일꺼야.
2단계: 누가 와서 내 알람 끄고 간게 분명해! (문은 잠겨 있었어요--;)
3단계: 에라! (하며 미친듯이 과자먹고 만화보다 반 킬로 쪘어요TT)
의 '신애' 식 고통 대처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꾸엑~~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현옥아! 내가 너한테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