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SM클럽 스케쥴의 대미를 장식하는 송년산행은 어김없이 북한산이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11명의 멤버들은 꿋꿋이 산을 올랐습니다.
사기막골 철조망을 뚫고 숨은벽을 휘돌아올라 백운대 뒤에 자리잡으니 시간은 어느덧 2시가
훌쩍 넘었지요. 현옥이 싸온 된장국 맛을 보자 추위와 습기에 지쳐있던 산행멤버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밥을 말아 훌훌 먹기 시작했지요. 거기에 인란언니가 싸오신 김치가 개봉되자
신문지로 바닥을 두른 그 작은 공간은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김치를 먹게 될 줄이야!!......과천에 꼭 한번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허기를 채우면서도 뒤에 쳐진 민호와 종원님 걱정에 다들 자욱한 안개에 쌓여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언덕 너머를 계속 힐끗거렸지요.....그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다들 고생 많았다!
새해 복들 각자 알아서 많이들 챙기고
내년에는 더욱 멋진 산행들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