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를 본 후 책을 읽었다. 그때 다운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또 고장난 수도꼭지마냥 계속 울면서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 한다. 그러면서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아무리 이들이 나와 함께 원정을 떠난 친구이든, 아니든..
그렇지만 휴먼원정대는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떠났다. 비록 애초 생각한 수습과는 거리가 있는 수습이였지만.. 그것 자체 만으로도 특별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책임져야 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기대를 져버리고 그렇게 먼길을 떠나버린 사람들...
너무 박무택만을 강조하여서 또다른 사람들의 죽음이 더 슬펐던 글이다
rphoeix 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