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배영희 등록일: 2013-09-26 2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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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추석연휴 마지막날 밤기차 타고
어디 :  성삼재 - 노고단 - 삼도봉- 벽소령 - 세석평전 - 장터목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무재치기폭포 - 치밭목산장 - 대원사 // 벽소령 (1박) - 장터목 (2박)
도상거리 : 43km
누구랑 : 윤숙언니, 지원, 뫼솔형과 후배
날씨 : 맑다가 운무도 끼고 비도 오고 그러다 또 개고

.
.

한발 한발 천천히 그래서 멀리 조급함을 버리고!

어리석은 사람이 다녀오면 지혜로워진다는 智理山
아무리 가도 지혜로워지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고
산을 내려오며 산이 그리워서 자꾸 뒤를 돌아다 보긴 했다..

스물 두 살에 처음 종주를 시작해 몇 번은 완주했고
꼭두새벽부터 열 아홉 시간을 걸어 하루에 종주한 적도 있었고
또 몇 번은 가다 너무 힘들어 거림이나 한신 백무동으로 내려오기도 했고
무박으로 한 코스씩 걷기도 했고, 데리고 간 친구가 다쳐 119를 부르기도 했고..

지원, 장거리 산행 익숙하지 않았을텐데 고생하셨고
언니, 안개비 내리는 새벽 깜깜한데 천왕봉 오르느라 힘드셨지요?
대원사 하산길도 길어서 정말 쉽지 않은데
다들 무사히 내려오셔서 다행 감사한 일이고요..

뫼솔형, 먹을거리와 공동장비로 인한 엄청난 배낭무게와
끼니 때마다 물 길러다 밥 해먹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후배 연호님, 후미 봐주신 거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선두도 선두지만 후미는 자기 걸음 속도가 깨지기 때문에 진짜 힘든데..-;;

암튼 다들 고생하셨고요
어쩔까 하다 언니랑 지원 같이 간 거라 사진 몇 장 올렸습니다.
써리봉 중봉 부근엔 간밤 비바람에 단풍 다 떨어지고
바야흐로 가을은 깊어만 가더군요..

이 가을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며
사진은 저, 지원, 뫼솔형이 찍은 건데
찍사와 관계없이 시간별로 정리해 올렸습니다.-;;


김주영

2013.09.27 00:24
멋집니다...사진도 산행도..^^.산에서 야영하며 사진
찍고 싶어요ㆍ^^.

유경채

2013.09.27 10:04
이번주 어째 화산회 공지가 없더라 했더니... 지리산 종주다녀오셨군요. 다들 너무 좋으셨겠네요~~ 부러운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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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3.09.27 12:05
지리산에도 벌써 단풍의 기운이...

배영희

2013.09.27 20:50
주영샘, 언제 그렇게 한번 꼭! 해보셔요..
일몰 일출도 찍고 새벽 이슬에 젖은 꽃들도 찍고..시간만 내시면 얼마든지 가능^^

경채님, 화산공지는 화욜 선생님 어디 지방으로 강의 가셔서리..겸사겸사 ^^
종주 무사히 끝내서 뿌듯해요~ 얼마 전 현주도 혼자 걸었다길래 발자국을 찾아봤었지요..

샘, 동부능선? 동부가 맞나? 암튼 중봉 써리봉 그쪽은 단풍 이미 다 떨어졌어여..--;;

이지원

2013.09.29 13:02
정상에 가까울수록 아름다운 단풍보느라 걸음은 점점 늦어지고...
마지막날 일출 보겠다고 캄캄한 새벽에 랜턴에 의지해서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아쉽게도 일출은 보지못했지만 나름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어요.

김태영

2013.10.04 18:24
와~!
멋져요... ^^
지리산 종주...
늘 가슴에 품고 사는데..
2번의 종주... 하지만 늘 그리운 지리산..
덕분에 잘 구경했습니다. ^^

배영희

2013.10.07 20:03
지원, 간 김에 천왕봉 일출도 봤음 좋았으련만..그게 어디 맘대로 되야 말이지요-;;
그래도 중봉 써리봉 단풍이 정말 좋았지요~^^

맞아요.. 말씀대로 늘 그리운 지리산
김태영님의 세 번 째,,아니 넷 다섯 여섯..능선길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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