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4-02-03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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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
각본 : 조엘 & 에단 코헨 
감독 : 조엘 & 에단 코헨 
주연 : 오스카 아이작 
별점 : ★★★★ 

llewin.jpg



뉴욕의 시린 겨울에 코트도 없이 기타 하나 달랑 매고 매일밤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는 무일푼 뮤지션 르윈.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을 하고, 솔로앨범은 팔리지 않은 채 먼지만 쌓여간다. 우연히 떠맡게 된 고양이 한 마리처럼 계속 간직하기에는 점점 버거워지는 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지 고민하던 중,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버드 그로스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를 향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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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4.02.03 22:16

코헨 형제가 음악영화를 만든다기에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OST가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거의 10번을 들어서 마스터하고

오늘에야 이 영화를 봤다!


역시 코헨 형제...

얘네들이 영화를 만들면 빤한 스토리도 안 빤한 영화가 된다

최고의 캐릭터 드라마이면서 최고의 음악영화다


영화는 1961년...밥 딜런과 조안 바에즈라는 걸출한 스타들이 나오기 직전의

뉴욕 포크씬을 보여준다

밥 딜런은 영화의 라스트에 양념으로 등장한다(이건 스포일러!ㅋㅋㅋ)


오스카 아이작은 최고의 캐스팅이었다!

그 녀석만큼 연기와 노래와 기타 연주가 모두 다 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캐리 맬리건과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나오는데

둘 다 너무 조금 나온다(거의 단역급 조연...?)

나는 캐리 맬리건이 너무 조금 나와서 서운했다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최고의 가수이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오스카 아이작에게 밀린다!

그 만큼 오스카 아이작은 노래를 잘 한다

(이 영화의 노래와 연주는 모두 현장녹음/촬영한 것이다)


그 이외에도 놀라운 배우들이 단역출연한다

존 굿맨(캐릭터 죽인다), F. 메레이 에이브리엄(정말 썰렁하고 냉정하다), 가렛 헤드룬드(쓴 웃음 밖에 안 나온다...ㅋ)...


영화는 매우 훌륭하지만

아무에게도 추천할 수 없다!(ㅋㅋㅋㅋ)

포크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추천!
(뭐...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나름 추천...)^^


몹시 허무하고 고통스럽고 애잔하고 우울하고 쓸쓸하다


아아 세상에서 인정 받지 못한 예술가 지망생들이란...ㅠㅠ
(심산스쿨에서 만난 어떤 캐릭터들이 생각 나서...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나는...한번 더 보고 싶다

완벽한 음향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 영화는...


...상업영화가 아니다!!!!

김주영

2014.02.04 19:04

난 뭐고뭐고 다 필요없이

구정 담날 봤다. 워낙 포크송을 좋아하니까..ㅎ

전희욱

2014.02.08 18:08

어제 수업 받고 오늘 바로 봤는데, 나오면서 그 씁쓸함에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고양이 이름이 '율리시즈'이란 걸 알게 된 그 씬이 너무 씁쓸해서 다음 씬에 오스카 아이작의 마지막 노래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보였나봐요. 다시 한번 볼만한 영화인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오스카 아이작의 검은색 곱슬 머리와 턱 수염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오고니

2014.02.17 23:50

'고양이'는 아직, 그 곁에 잘 있는 거겠죠.

 

거울 속의 나에게 물어야 할 것 같았던.

 

좋았네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사랑스럽고, 더불어 아릿한 기분.

 

profile

박민호

2015.03.22 16:41

★★★★

 

포크송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그냥 이유를 알 수 없는, 짠~!한 감정을 음악을 통해 느끼게 만들어 준다는 것 말고는..

 

영화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

오스카 아이작이라는 주연 배우는, 선생님 말씀처럼 연기와 노래와 기타연주까지 완벽했던 최고의 캐스팅이었고..

 

근데 왜 자꾸 뭔가 우울하고 애잔한건지..

그건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때문이었던것 같고..

 

사실 개봉즈음 한 번 봤던 영화였는데..

당시 어디에도 아무런 별점이나 메모를 남기지 않아, 1도 더 지나 다시한번 다운 받아 본건데 나쁘지 않았던..

 

이 영화는, 업영화로도 손색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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