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14, 3,11
어디 : 독바위역 - 족두리봉 - 향로봉(우회) - 비봉 - 승가봉 - 문수봉
- 중흥사 산영루 - 북한산성입구 - 연신내 목로주점
날씨 : 맑았다 살짝 흐렸다..걸으면 덥고 가만 있음 좀 춥고
높은 봉우리를 다섯 개나 넘어다녔네요~
산행 시간은 대략 7시간 30정도 걸린 듯하고..
'산을 내려가는 법' '스토리텔링 하노이' '백 개의 아시아'
등등의 저자 김남일 선생님 함께 걸어 반가웠습니다.
영욱도 잘 걸어줘서 고마웠고..
글고, 대남문에서 만난 구철형 무지 반가웠습니다.
목로주점에서 저녁 쏘셔서 잘 먹었고요~^^
제법 짭잘하고 은근 긴 길이었는데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산수유 몽글몽글하니 곧 노랗게 수를 놓을 것이고
제비 양지 조팝 봄까치..등등 온갖 꽃들 피어나겠지요.
아픈 분들은 씩씩하게 완쾌되길 빌고
사는 게 꽉! 막혀 답답하신 분들은 뻥! 뚫렸음 좋겠고..
그리하야, 모두 따듯하고 희망찬 봄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정호승 시 한 편 붙이며 사진 정리 마칩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다 다음에 봬요^^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 벗에게 부탁함 / 정호승
- 봄까치꽃
푸하하 저 코뿔소바위 무너질라...ㅋㅋㅋ
그나 저나 중흥사의 승한스님이 절을 떠났고
산영루 완공일자는 올해 5월말로 연기되었다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