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14, 3,18
어디 : 청계산
코스 : 청계산역입구 - 버스로 옛골로 이동 - 한바퀴 휘휘돌고 원터골로 하산 - 두부집
누구랑 : 사진에 등장하신 분들과
날씨 : 황사 땜시 조금 뿌얫음
엊그제 겨울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산수유 생강나무 제비꽃 피어나네
성근샘 생일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오늘은 우리 이쁜 영실 생일이네?
보진 못하겠지만 화면을 빌어 축하하고..
맛난 샌드위치 잔뜩 챙겨와
리딩해주신 김연욱님 감사드리고..
두부집에서 저녁쏘신 경환오빠도 고맙습니다.
생일 축가 불러주신 세환오빠도 감사합니다~^^
함께 걸었던 모든 분들 반가웠고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봬요~^^
아침에 읽은 글 하나 붙이면서 사진정리 마칩니다..
우리의 벗을 사귐은 그 재능이 좋으면 그 재능을 벗삼고, 인품이 좋으면 인품을 벗 삼으며, 의기
가 좋으면 의기를 벗 삼고, 성정이 좋으면 성정을 벗 삼는다.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지기知己인
가에 이르러서는 말하기가 매우 쉽지 않다.
吾輩交友, 才好友才, 品好友品, 意氣好友意氣, 性情好友性情. 至于知己二字, 甚未易言.
《散花庵叢語》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벗이야 세상천지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으랴. 만날 수 없는 벗을 마음으
로 그리워하기 보다 그의 한 부분만이라도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으로 그를 벗 삼으리라. 그가 바
둑을 잘 두면 바둑으로 친구를 삼고, 그가 산을 좋아하면 그것으로 친구를 삼을 것이다. 그의 마
음 씀과 말하는 태도가 좋다면 나는 그를 말벗으로 삼을 것이다. 그가 나를 마음으로 알아주기를
바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티끌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말 없이도 마음
이 서로 통할 그런 벗이 한 사람 저 만치 쯤에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 정민
오랜만의 산행, 행복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언니~언니 사진들은 전문가 수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