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시이자 노래중에 “Palabras para Julia / Julia를 위한 말들’ 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딸에게 아빠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이지요.
험한 세상을 살아갈 딸에게,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도 있을 것이고, 절망스러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날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니 주저앉지 말아라…
그러다 마지막에 아빠가 말합니다.
사실 나 또한 아직 길위에 있는 중이라고.
아직 걷고 있는 중이라고…
****
La vida es bella ya veras
생은 아름다운 것, 너도 이제 알게 될거야
Como a pesar de los pesares
고통에도 불구하고
Tendras amigos, tendras amor,
친구들을 만날 것이고, 사랑도 만난다는 것.
Tendras amigos...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No se decirte nada mas,
더 이상 네게 뭐라 말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Pero tu debes comprender,
하지만 너는 이해할 수 있을거야
Que yo aun estoy en el camino,
나 역시 아직 길 위에 있는 존재란 걸
En el camino.
걷고 있는 중이란 걸
****
사는 게 참 재미없다… 느끼며 마지못해, 억지로 삶을 걷고 있던 중에 심산스쿨을 알게되었습니다.
사랑은 아직 못 찾았어도, 좋은 친구들을 너무 많이 만났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고..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갈 것이 기대됩니다.
띠동갑을 훨씬 넘는 선배님들과 아직 제가 살아온 시간의 반도 살지 못한 친구들까지, 모두 함께 길을 걷는 모습,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샘들과 함께 걸었던 저의 첫 올레길과, 그 길에서 만났던, 느릿느릿 올레를 가로질러 가던, 딱 저 같던 달팽이입니다. ^^
[img1]
[img2]
[img3]
[im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