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완연한 봄이네요, 그죠? 봄볕이 정말 따사로와요...양지에 앉아 고양이처럼 나른해지고 싶은 계절입니다. 신록은 또 얼마나 멋진지요? 여리고 맑은 초록...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모두가 다 '똑같은 짙은 초록'(I Hate It...)^^으로 변해버릴 겁니다. 이 계절을 놓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5월 3일 수요일 오전 11시. 지하철 6호선 '독바위' 역 앞 김밥집에서 만납시다. 독바위역은 불광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습니다. 불광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은 6호선과 3호선(구파발 방향)이고요. 독바위 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시면 바로 길 넌너 맞은 편에 김밥집이 보입니다. 그리로 오시면 됩니다.
왜 오전 11시냐? 늦잠을 자고, 아침을 거르고 나오기에 적당한(!^^) 시간이거든요. 11시에 김밥집에 모여 간단한 '아점' 식사를 합니다. 점심 도시락 같은 것은 싸가지고 올라가지 않을 거에요. 그러므로 함께 아점을 먹으려면 11시, 혼자 식사를 했으면 11시 반까지 오십시오(어찌되었건 산행도중 점심식사 시간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산행일정? 그곳에서 약 15분간 걸어서 '불광사 매표소'로 들어갑니다. 그 이후 향로봉 옆길을 통과하여 비봉에 올랐다가 문수봉을 거쳐서 구기동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길은 향로봉 남벽길이지만...안전사고를 고려하여 우회하기로 합니다. 다시 말하여 '무서운 난코스' 같은 것은 없습니다(이 말 믿어줄려나 원...^^). 산행도중 과일이나 쵸코렛 같은 것과 곁들여 와인도 한잔씩 하고...아마도 오후 5시 이전에 평지에 내려설 겁니다. 그리고는 즐거운 하산주 시간(산행을 끝내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첫잔! 카아...정말 죽여주지요...)!^^
본래 이 산행은 [심산상급반] 3기의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뭐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요? [심산정규반] 17기는 물론이거니와 [심산스쿨동문회] 여러분들도 대환영입니다. [김대우반] 1기 여러분, [노효정반] 1기 여러분도 오세요. 이런 기회에 서로 인사도 나누고 알고 지내면 좋지 않겠어요? [김대우반]과 [노효정반]에는 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셔서 함께 따사로운 봄날의 산행을 즐겨보시자구요...^^
준비물? 별 거 없습니다. 작은 배낭, 등산화 혹은 운동화, 손수건, 수통(물) 등은 기본이고 각자 자기가 먹을 간식들(초코렛이나 사탕 따위), 과일(이거 산에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물론 과일 깎을 칼, 작은 컵(와인 따라 마실려면 필요하겠죠?), 와인, 아 누군가 보온병에 시원한 아이스커피 같은 거 가져오면 좋을텐데...뭐 이런 것들입니다. 물론 카메라를 가져오셔도 좋겠지요? 이상 대부분의 것들은 김밥집에서 매표소로 이르는 사이에 사실 수도 있습니다.
구기동에는 값싸고 맛있는 안주를 파는 썩 괜찮은 술집들이 많습니다. 그곳에 남아 밤늦도록 즐겁게 논다고 해서 누가 뭐랄 사람은 없겠죠...? 그날 이왕 모인 김에 5월 마지막주 토요일(27일)로 잠정확정된 '심산스쿨 체육대회'의 즐거운 플랜도 짜보자고요!^^ 뭐 또 빠진 거 없나? 앗, 회비! 한 1만원씩 준비해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날 뵙기로 하고...간단히 재정리를 하면:
심산스쿨 봄맞이 번개산행
집합일시: 2006년 5월 3일 수요일 오전 11시
집합장소: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앞 김밥집
참가자격: 심산스쿨 회원 누구나
회비: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