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8-06-06 00:23:39 IP ADRESS: *.201.1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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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촛불 들고 모입시다!
밤7시, 종각역 반디앤루니스 앞에서 집합

왜 모이는지는 다들 아시죠? 왜 모이는지 이야기하려니까...열 받아서 말이 안 이어집니다. 뭐 꼭 싸우자는 건 아닙니다. 그냥 모이자구요. 혼자 촛불 들고 나가기 뻘쭘했던 분들, 모여서 함께 갑시다! 엄청 붐빌 것 같으니까 촛불 정도는 미리 준비해오시고요, 하이힐이나 짧은 치마 대신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 정도가 좋겠죠? 추위와 우천에 대비해서 옷가지들도 몇 개 챙기고요...글을 올리다 보니 21년 전의 6월 10일이 생각납니다. 참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2008년 6월 10일에도 우리 모두 함께 멋진 경험을 하나 공유해봅시다!

오늘 밤, 제 집필실 앞이 시끌벅적합니다. 나가보니...서강대 학생들이 온갖 피켓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모여 있는데...참 이뻐 보였습니다. 그들의 피켓들 중 제일 웃겼던 거..."부시의 내연남 맹박이는 이 땅을 떠나라!"ㅋㅋㅋ...정말 내연남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문서에 대뜸 도장부터 찍을 수가 있는지 원...이야기 하려니 열 받습니다. 그냥 그날 모입시다! 저는 그날 [심산반 20기]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을 끝마치고 학생들하고 같이 나가겠습니다. 전화 통화로 있는 곳을 찾아내 합류하도록 하지요. 그럼, 그날 봅시다!^^

[img2]

정윤주

2008.06.06 01:09
*.165.203.65
가고픈데 전 근무라 못가요 ㅠㅠ 그래서 전 내일 간답니다 제 몫까지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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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8.06.06 01:10
*.201.18.217
지금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진행 중인데...아무 때나 참가하면 어떻습니까?
일종의 '축제'라고 생각하시고 많이들 참가하세요~!^^

김옥엽

2008.06.06 07:43
*.162.202.23
녭, 참가합니다.

한수련

2008.06.06 10:07
*.212.94.7
알바가 일찍 끝나면 참가할께요~
profile

명로진

2008.06.06 11:12
*.86.217.161
어, 심샘. 갑자기 왜?
심산 스쿨 최초의 정치적 발언?
ㅋㅋㅋ
젊은 시절만 생각 마시고
놀멘 놀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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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8.06.06 12:42
*.201.16.232
로진, 그러니까 화염병 던지러 가는 게 아니라
촛불 '문화'를 즐겨보러 가는 거라니깐!
놀멘 놀멘...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ㅋㅋㅋ

강민정

2008.06.06 14:26
*.219.163.227
고등학교 때 백수영샘께서 6월의 어느 햇빛 찬란하던 날에 그런 말을 하시더군요. "한열이가 죽기 전 날 날씨가 이랬다고..." 그래서 6월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면 비오는 날 보다 더 우울해질 때가 있다고...

1997년의 6월... 2007년의 6월 그리고 2008년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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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8.06.06 15:51
*.201.16.232
BBC 사진을 보니까 외국에서는 아예 양아들 쯤으로 취급하는 모양...ㅠㅠ
마마보이가 아니라 파파보이인가...?

김현정

2008.06.06 18:48
*.134.66.69
서글프군요. 저 사진. 어쩌다 부시의 내연남 소리까지... 흐흑~

강지숙

2008.06.06 23:26
*.162.51.87
저 사진보다 나는 전설이다 패러디 포스터가 더 살벌함.
광우병으로 모두 죽고 나만 살아 남았다.였던가????

김희선

2008.06.07 00:12
*.7.125.242
와 이런 반가운 글이! (안녕하세요 전 신화반 3기 학생입니다^_^) 6월 6일 집회도 참여하고 방금 돌아왔는데 정말 대단했다죠. 구호가 제대로 살벌!

조현옥

2008.06.07 00:17
*.53.218.59
내연남~~ 너무 웃겨요~~!!^0^
profile

심산

2008.06.07 02:38
*.237.80.147
정말 웃기고 서글픈 건...맹박이 정도는 내연남 '축'에도 못 낀다는 거다...
[황산벌]의 명대사 기억 나? "에라이...악의 '축'에도 못 끼는 넘들아..."ㅋㅋㅋ

남상욱

2008.06.09 22:16
*.59.67.124
촛불집회 나갔는데
희한하게도
아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더라는...
대학 동문회하는 것 같았어요.

이애리

2008.06.09 22:24
*.187.12.170
[나는 전설이다] 포스터 작살이예요!음^^낼은 운동 좀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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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원

2008.06.10 01:24
*.177.49.51
이메가 정말 욕밖에 안나옵니다. 이제 인터넷과 뉴스를 보다 엄청난 스트레스만 가중되고
낼 참여해야 백번마땅하지만, 지난주에 나갔다가 몸이 안좋아진 관계로 정말 좋은 경험 놓치네요.

김문정

2008.06.11 00:20
*.187.132.94
엉? 모여서 가는게 있었군요...ㅋ 몰랐다.ㅋ 오늘 시민들 정말 많더군요~

부시의 내연남 으하하하하
profile

심산

2008.06.11 02:54
*.131.158.25
아아...'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박산성(!) 앞에서 할 말을 잃음...ㅋㅋㅋ
정말 창조적인 정권이야...ㅠㅠ

남상욱

2008.06.11 10:15
*.162.231.132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이명박이 시켰던, 어청수가 알아서 기었던...
기립박수!!!

은수진

2008.06.11 13:38
*.75.244.9
저희 언니좀 말려주삼-_- 밤마다 광화문으로 출근합니다..공무원 아즘마가..ㅋㅋㅋ

강지숙

2008.06.11 15:48
*.162.51.87
4시까지 이어진 촛불집회. 아니 노상맥주파뤼는 힘들었지만
명박산성에 올라가려는 사람들 보려고 맨 앞으로 갔다가 예비군에게 둘러싸였을때 식겁했다는.
들끓는 냄비끼리의 싸움은 좀 한심했다는.
남은 회비 18000원은 제가 택시비와 아침 해장국으로 써버렸다는.

김정한

2008.06.11 16:53
*.233.151.57
인디5기 김정한입니다.^^
흠...
그 염병할 명박산성은 중소기업에 긴급하게 발주해서 일단 외상으로 납품했는데...
운송비 포함 대략 2400만원 정도라더군요. 현재까지 결재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정민우

2008.06.11 18:22
*.38.170.164
새벽에 다시 바라본 명박산성뒤의 이순신 동상은 어찌도 그리 처량하시던지......
그리고 어느 여고생이 쓴듯한 10차선 광화문 도로위에는 분필로 " 김밥 천국 , 명박 지옥 "이라고 쓰여있더군요
참~ 김밥만도 못한 사람...밥맛없게 만들기는...

근데 다들 잘 들어가셨나요? ^^

조현옥

2008.06.12 02:06
*.53.218.59
다들 다치거나 결린 곳은 없이 잘 다녀오셨나요? 너무 급하다고 징징대는 고3 과외만 없었으면 다른 과외하는 아이들 데리고 가는 건데... 가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정말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TT

그나저나 미국에서 한국의 소고기 사태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던데,
산 쌤... 딱 걸리셨습니다.ㅋㅋㅋ ^^
profile

심산

2008.06.12 08:49
*.131.158.25
제일 웃겼던 구호...여고생들이 떼거지로 몰려 앉아서 부르는 노래
"명박이는 잠만 자라 훌라 훌라...명박이는 숨만 쉬어라 훌라 훌라...명박이는 똥만 싸라 훌라 훌라..."
웃겨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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