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지난 주 2008년 7월 29일, [심산반 20기]가 종강했습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름 뭉클(!)했고, 나름 뿌듯(!)했습니다. 제가 제 이름을 걸고 시나리오 워크숍을 시작한지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1년에 2기씩 수업을 하니, 20기가 종강했다는 것은 곧, 10년 동안 워크숍을 이끌었다는 거지요. 쉽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도 나름대로 매우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고 '시대를 읽는 눈'이 흐려지지 않도록 자신을 계속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심산반 20기]까지 워크숍을 이끌었고, 어찌되었건 무탈하게 그 과정을 끝마쳤습니다. 누구에겐지 몰라도 감사(!)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심산반 20기]의 워크숍을 진행하는 동안, 저 나름대로 그 과정을 매우 즐겼습니다. 10년 전의 저보다 훨씬 더 워크숍을 잘 진행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은 알 수 없어도, 저 자신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다행히, [심산반 20기] 수강생들도 잘 따라주었고, 심지어 꽤 훌륭한 시나리오를 제출해주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했지만...아주 기뻤습니다. [심산반 20기]가 종강한지 1주일이 되어서 그들이 써준 수강후기(마지막 숙제입니다)를 편집하여 [심산반 20기 수강후기 발췌록]이라는 것을 오른쪽의 [심산반] 배너 안의 '수강후기'란에 올렸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씩들 읽어보시지요.
[심산반 20기]가 종강한 이후 [심산반 21기]가 개강하기 전까지 약 한달 반 정도의 휴식 기간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야말로 '휴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여행(심산와인반의 행사입니다)도 하고 캐나다 여행(EBS TV [세계테마기행]의 공식 취재 여행입니다)도 할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1년째의 워크숍'을 위한 준비입니다. 지난 10년간 잘 해왔으니(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더 잘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10년간 그래주신 것처럼 앞으로의 10년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심산반 21기]는 추석 연휴가 지난 직후인 2008년 9월 16일(화) 밤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수강신청 접수는 다음 주 월요일인 2008년 8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른 쪽의 [심산반] 배너를 통하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여름 휴가 즐겁게들 다녀오시고, 추석 연휴 지나서, 한창 아름다운 가을이 시작될 때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심산스쿨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심산반 20기]의 '수강후기 발췌록'을 올리고 나니 공연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이런 두서 없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멋진 스쿨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