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7-04-16 18: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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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원작/ A. 스콧버그의 퓰리처상 수상 전기소설 [맥스 퍼킨스, 천재 편집자] 
각색 : 존 로건 
감독 : 마이클 그랜디지 
주연 : 쥬드 로,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 
별점 : ★★★★ 

movie_image.jpg


1930년대 영미 문학을 이끈 대표적 작가 ‘토마스 울프’와 위대한 편집자 ‘맥스 퍼킨스’의 전설적인 만남을 그려낸 <지니어스>을 통해 20세기 초 뉴욕과 당시 문학계를 스크린에 완벽히 재현해낸 초호화 제작진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미 아카데미에 세 차례 노미네이트된 실력파 각본가 존 로건. 그는 <휴고>, <글래디에이터>, <에비에이터>, <링컨>과 같은 시대극은 물론 <007 스펙터>, <007 스카이폴>, <스위니 토드> 등과 같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대작까지 완성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당시의 시대상이 살아있는 배경과 실존 인물들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그가 가장 영화화를 탐냈던 작품이 바로 <지니어스>. 영화의 원안이 된 A. 스콧 버그의 [맥스 퍼킨스: 천재의 편집자]의 판권을 사서 직접 각본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만으로도 이미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완벽주의 편집자 ‘퍼킨스’와 야수 같은 천재 작가 ‘울프’가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함께 전설이 되었는지를 원작보다 더욱 섬세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세기의 작가 ‘헤밍웨이’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미처 알려지지 않은 모습까지 흥미롭게 스크린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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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7.04.16 18:37

어떠한 장르의 작품이든, 작품을 쓰려고 하는

모든 종류의 작가/작가지망생들에게 강추!

 

일단 이 영화는 내가 워크숍 때 이야기하는(그러나 받아들이기 힘든)

글쓰기와 관련된 몇 가지 진실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편집자는 작가만큼(혹은 작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2)작가라는 인간들은 매우 이기적이다

3)천재라는 인간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용서 받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4)시나리오를 못 쓰는 작가들이 소설을 쓴다

 

이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문단의 novelisteditor의 관계

실제의 영화계에서 screenwriter/directorscript-supervisor/producer의 관계와 같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나....?)

 

1930년대의 뉴욕문단을 제대로 보여준다

맥스 퍼킨스가 편집한 가장 중요한 작가들은 세 명인데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코트 피츠제랄드, 그리고 토마스 울프다

이 영화는 토마스 울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나머지 두 명도 흥미롭게 묘사된다

가이 피어스가 스코트 피츠제랄드를 연기하고

도미니크 웨스트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될 사람은 각색 시나리오를 쓴 존 로건이다

존 로건이 누구냐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기 바란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는 물론 쥬드 로이다.

 

어쨌든, 작가/작가지망생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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