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스쿨 출신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장편 상업영화가 탄생하려 합니다! 화이트리 시네마는 [동감][청풍명월][연리지] 등을 제작한 중견영화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참신한 시나리오와 신인감독을 찾았습니다. 시나리오는 영진위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과거의 DB)에서 찾아냈습니다. 2005년 본선진출작이었던 김현규의 [자살예방상담사 김숙자씨]입니다. 신인감독은 영상원 졸업작품전에서 찾아냈습니다. 최근 수년간 국내 굴지의 단편영화상을 모두 휩쓸었던 박신우의 신작 [자살소녀 시간차 공격]입니다.
화이트리 시네마는 이 두 사람의 신인 작가와 감독이 서로를 알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심산스쿨동문회'에 소속되어 있었던 거죠. 김현규(사진 왼쪽)는 '심산정규반 12기' 출신으로 현재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연출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박신우(사진 오른쪽)는 '심산정규반 11기' 및 '심산상급반 1기' 출신으로 현재 영상원 연출전공 전문사과정에서 휴학 중입니다.
우연이 세번 겹치면 이미 필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이트리 시네마에서 이 두 사람을 적극 추천한 사람은 바로 저희 심산스쿨에서 다음 달부터 [노효정기초반] 워크숍을 진행하게 될 노효정 감독이었습니다. 노효정 감독이 [자살예방상담사 김숙자씨]의 '스크립트 컨설턴트' 및 '프리 프로덕션 프로듀서'로서 참여해 준다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기 그지 없습니다. 김현규와 박신우는 며칠 전 화이트리 시네마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이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심산스쿨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쁜 일은 바로 후배 혹은 제자들이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경우입니다. 김현규가 오리지널 시나리오작가로 데뷔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박신우가 장편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이곳 게시판을 통하여 이렇게 기쁜 소식들을 자주 전해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