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3일(토), 제2회 쏘비올림픽(심산스쿨동문회 체육대회)이 열렸습니다. 우천 관계로 1주일을 연기했더니 이번엔 땡볕(!)의 날이었습니다. 연휴가 잇달아 있었던 관계로 제1회 대회때보다는 적은 인원들이 모였습니다만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모처럼 아주 오랫만에 많이 웃고 즐겁게 자~알 놀았습니다. 박민호 회장을 비롯하여 '올림픽조직위원회'(이름 참 거창하죠?)의 여러분, 그리고 그날 하루 굳어있는 몸을 놀리느라 지금쯤은 몸살을 앓고 있을 많은 참가자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img2]노효정 선생님의 사진입니다. 노효정기초반 1기생들 4명을 이끌고 참가해주셨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물벼락(!)을 맞고도 허허허, 이겨도 허허허 져도 허허허...참 성격 좋은 사람입니다. 노효정기초반이 앞으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서 이런 즐거운 자리를 많이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mg3]처음에는 어리버리(?)하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급 수비실력'을 보여준 한수련 양입니다. 덕분에 '발야구 MVP상'을 탔다죠? 그런데 한수련 양은 심산스쿨에서 상근하는 유일한 '오프라인 스탭'이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선정과정에서 모종의 음모가 개입되지 않았나 의심되기도 합니다...^^
[img4]이날 벌어졌던 가장 말도 안되는 게임 '세수대야로 물 나르기'입니다. 이건 얼마전 제대한 박주영 군이 제안한 게임인데, 정말 할 일 없는 군바리들이나 재미 있어할 게임이더군요. 간단히 말해서 저와 노효정 선생님에게 '합법적으로' 물벼락을 내리는 게임이었습니다. 조만간 오프라인에서 박주영 군을 만나게 되면 '보난대로 죽이리라'고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img5]피구경기 모습입니다. 말이 피구지 사실은 거의 '사냥' 수준이더군요. 여자선수들이 꺅꺅 소리를 지르며 사방으로 숨기에 바쁜 모습이 정말 웃겼습니다. 피구의 MVP상은 두 명의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선정과정은 매우 투명합니다.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으로 뽑았으니까요. 윤희선 양과 허수희 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은 안 남아있네요?
[img6]청팀 선수들에게 심한 허탈감(!)을 안겨 주었던 공기게임입니다. 사진 속의 선수는 쏘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황진영 양인데, 혼자 제안하고 단 둘이 참가한 게임에서 무려 10점을 내주는 바람에, 이날의 승리를 흑팀에게 안기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흑팀의 공기선수? 오직 이 경기를 위하여 1년 동안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고 분당에서부터 2시간을 달려온 박상은 양이었습니다...^^
[img7]쏘비 대표 MTB 선수 오명록 군이 가지고 온 해먹입니다. 저도 산행할 때 가끔씩 챙겨가는 물건이죠. 해먹에 누운 사람은 노효정반 1기의 박지현 양, 그녀를 지켜주고 있는 사람은 같은 반의 최선희 양입니다. 모처럼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박지현 양은 현재 몸이 불편한 상태인데도 끝까지 경기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 '감투상'이라는 것을 수상했답니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img8]심산정규반 16기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에게는 약간의 자뻑경향(?)이 있습니다. 스스로들 무슨 '미녀3총사'라는 둥 '심산스쿨의 꽃'이라는 둥...^^ 이 여우들과 늑대들은 시간 날 때마다 자기들끼리 말도 안되는 설정사진(!)들을 찍으며 잘도 놀더군요. 진짜 미인들인지의 여부는...나중에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서 각자 판단해 보십시오...^^
[img9]최후의 경기였던 단체 줄넘기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14명씩 참가했는데 수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3회가 최고점수! 하지만 청팀과 흑팀 모두 3회를 넘었기에 하는 수 없이 대표선수 10명만 차출하여 연장전에 돌입! 결국 모두의 상상을 깨고 흑팀의 선수들이 무려 10회의 줄넘기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참 나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하고 놀고 싶을까...?^^
[img10]이날의 뒷풀이는 문진구 회원이 운영하는 합정동의 퓨전삼겹살집 '돌오겹'에서 열렸습니다. 사진 속에서 손을 든 사람들은 모두 흑팀입니다. 상품 하나 더 탈려고 저 난리들(!)이지요. 뒷풀이 술자리도 참 즐거웠습니다. 올림픽에는 참가 못했지만 뒷풀이 자리에만 와서 술만 퍼마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모두들 반가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아서...그만 이 집의 술값을 제가 다 내버렸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뭐 다른 이유가 있겠어요? 그냥 너무 취했던 거지요...^^...아 참, 이날의 전체 MVP상은 누구에게 돌아갔느냐고요? 무지막지한 체중을 실어 발야구와 피구 모두에서 가공할 파워를 보여준, 그리고 위의 사진들을 전부 촬영한 백동진 군이었습니다!
[img11]마지막으로...16기들이 자기들의 미모를 의심치 말아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와서...그들끼리 찍은 설정사진 한 컷을 더 올립니다. 요즘은 저 정도만 생겨도 미인 축에 드나보지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민호형!! 정말 수고했어요!!!!
(절~~~대 키티 형관펜 때문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