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321] 서울 수락산 벽운동천 영원암
2023년 6월 13일(화)
수락산에만 200회 이상 올랐어도 영원암에는 오늘 처음 갔다. 원래 수락산권 무속인들의 성지였으나 현재는 조계종에 편입되었다. 수락여산신 원통할머니(산통할매)를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영원암의 부속암자 영산전 갓바위(칠성각) 불심각(약사전) 산웅각 등에서는 조선팔도에서 내로라하는 영험한 산신들 모두는 물론이거니와 세상의 혹은 우주의 모든 산신들을 모시고 있었다. 무속신앙과 우리 전래의 산신신앙이 습합된 행복한 풍경이다. 벽운동천의 계곡물이 너무 좋아 귀임봉으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가벼운 물놀이만 하다가 돌아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