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9-11 17:08:07

댓글

10

조회 수

3567

멜로드라마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영미 단기특강 [한국멜로연구] 2006년 11월 2, 9,16,23일(목요일, 총4회)

[img1]

세상에 ‘멜로’라는 말처럼 영화판에서 흔히 남용되는 용어는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멜로라인이 좀 약해, 멜로를 강화해...멜로를 더 쥐어짜야지. 너무도 당연히 쓰이는 용어여서 이제는 누구도 그 본질에 대해서 묻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멍청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도대체...그 놈의 ‘멜로’라는 게 무엇일까요? 멜로와 신파는 또 어떻게 다른 걸까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탐이 나더냐?”라고 하면 신파가 되고, “나도 당신을 사랑했어요, 제발 떠나지 마세요, 흑흑...”하면 멜로가 되는 걸까요?

심산스쿨에서 여지껏 해오던 시나리오 워크숍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강좌를 만들었습니다. 저와 동갑내기인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의 [한국멜로연구]라는 단기특강입니다. 이영미는 오랜 세월 동안 노래운동가, 연극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활동해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누구보다도 깊게 한 사람입니다. 2006년 11월 매주 목요일 밤마다 4주에 걸쳐 진행될 이번 단기특강은 영화와 연극과 드라마, 그리고 만화와 대중가요의 세계까지를 종횡무진 헤집고 다니면서 ‘멜로드라마의 본질’을 파헤쳐 보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딴따라판의 ‘걸어다니는 잡학사전(!)’으로 알려져 있는 이영미의 놀라운 학식과 유머러스한 강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이영미 단기특강 [한국멜로연구]는 2006년 11월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창작자와 연구자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멜로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저 역시 몰래 도강(?)할 생각입니다. 수강료는 15만원으로 책정했으며, 황금의 추석연휴가 끝나는 2006년 10월 9일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따로 배너광고를 만들어 이곳 홈페이지에 게시하겠습니다. 방금 전 이영미로부터 기꺼이 특강을 맡아주겠노라는 확답을 받아내고 너무 기뻐서 일단 이렇게 소식부터 전합니다....^^

댓글 '10'

유서애

2006.09.11 18:44
오 드뎌... 고대하고 고대했던 단기특강... 너무 좋아 꼴까닥!
아주 오래전에 아마도 2000년이 되기도 전에... 이영미 선생님이 쓰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서태지에 관한 글을 보고 문화, 정치, 경제 전반에 걸친 그 놀라운 통찰력과 분석력에 꼴까닥~한 적이 있었어요. '아... 내가 따로 서태지론을 쓰지 않아도 되겠구나!ㅋㅋ' 무슨 책의 내용이었는데... 암튼 저는 기대만땅입니다.

강수정

2006.09.11 19:57
저도 이 분 기억하는 이유가 서태지 때문이어요 +_+! 다른 평론가들은 모두 서태지 음악이나 기타 다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할 때 유일하게 서태지 가사의 문학적 가치에 대해 언급하셔서 매우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_+!

우주인

2006.09.11 20:07
강수정님의 댓글을 읽으니 기억이 스물스물 나네요. 아항~ 그래서 익숙했구나...
profile

심산

2006.09.12 00:18
흠...[서태지와 꽃다지](1995)를 본 친구들이 꽤 되는 모양이군? 내가 아는 국내 서태지 관련 단행본들 중 단연 최고의 저서지! 다른 것들은 읽어본 적이 있나?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2002), [한국대중가요사](1998),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1997), [재미있는 연극 길라잡이](1994), [노래이야기주머니](1993) 등...모든 저서들이 단연 독보적(!)이지...^^

박주연

2006.09.12 00:03
저는 [재미있는 연극 길라잡이] 요 !!! ^^
profile

오명록

2006.09.12 08:20
이영미 샘이 드디어 심산스쿨에 뜨셨군요. 이 광고를 보다 흥분된 나머지 다 끓여서 들고 오던 라면 엎었습니다.
여기서 만나뵙게 될줄이야...
이영미 샘 강의 강추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논리적입니다. 무엇보다 시대를 분석하는 힘이 뛰어나신 분입니다.

민다혜

2006.09.12 08:57
죄송합니다...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동안 무얼 하며 살았을꼬.......
profile

박민호

2006.09.16 12:31
우주인이란 이름은.. 혹시 10기 인숙이 누나세요?!
여기 실명 아니면 가입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뎅..ㅋㅋ
profile

심산

2006.09.16 13:58
물론 실명이 아니면 컴티에 가입 못하지...
그래서 보류하고 있다는...^^
profile

심산

2006.10.13 11:09
일정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래 11월 2째 목요일에는 휴강할 예정이었으나, 이영미의 스케쥴에 변화가 생겨, 내리 4주 연속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멜로드라마의 본질은 무엇인가 + 10 file 심산 2006-09-11 3567
34 시나리오작가 지망생들에 대한 의문 + 19 file 심산 2006-09-08 4685
33 심산스쿨의 두번째 공식광고입니다 + 8 file 관리자 2006-08-19 3326
32 심산스쿨 홈페이지의 포인트왕은 누구일까요? + 24 file 심산 2006-08-14 3568
31 김석주 작가가 공모전 당선 기념으로 쏜답니다! + 63 file 심산 2006-07-31 7010
30 오남경 작가 5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코마] 방영 + 8 file 심산 2006-07-15 4385
29 김정호 작가 [한국식 아파트 살인] 판매 완료! + 10 file 심산 2006-07-10 4065
28 폭풍 같은 한 학기가 끝났습니다 + 13 file 심산 2006-07-10 3404
27 저예산 독립영화 [비단구두] 씨네큐브 단관개봉 + 11 file 심산 2006-06-15 3447
26 가르친다는 것과 배운다는 것 + 22 file 심산 2006-06-05 3537
25 모처럼 많이 웃고 즐겁게 자~알 놀았습니다! + 28 file 심산 2006-06-04 3901
24 6월 3일(토) 오전 10시 심산스쿨 체육대회! + 9 file 심산 2006-05-26 3845
23 명로진이라는 배우와 [지대방]이라는 연극 + 10 file 심산 2006-05-22 3509
22 김성연 작가, 미라신코리아 시나리오공모 당선! + 8 file 심산 2006-05-17 3899
21 모든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시나리오작법이다 + 4 file 심산 2006-05-04 3540
20 심산스쿨 최초의 공식광고입니다 + 14 file 관리자 2006-04-28 3310
19 SBS [연애시대] 박연선 작가 만세! + 9 file 심산 2006-04-27 7405
18 LIFE vs. SYSTEM; 유일한 전쟁 + 6 file 심산 2006-04-24 4039
17 영국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6 file 심산 2006-04-23 3915
16 박헌수 감독과 김희재 작가의 특강 file 관리자 2006-04-14 5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