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반 52기(2024년 5월-8월) 수강후기 발췌록
“사람들에게 보여줄 정도의 퀄리티를 이뤄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매주 수요일의 시간이 기다려졌고, 그로 인해 한 주 간의 제 삶에 글을 쓰고 배우는 일상의 루틴이 되는 시간들로 뒤바뀐 14주였습니다. 시나리오 베껴쓰기로 시작해, 어설프고 조악하지만 그럼에도 한 편의 장편 시나리오까지 끝마칠 수 있던 것은 저의 연약해진 의지에 동기부여가 되는 선생님의 시나리오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겠다는 다짐에서 시작해 이제야 어쩌면 겨우겨우 첫 발을 뗀 지금, 지난 14주간의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지기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수업 때마다 말씀해주신 여러 영화와 작가,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며 고민하고, 생각하고, 흰 여백의 화면에 글을 쓰게 되는 주말의 시간들이 제게는 뜻깊고, 건강한 일상이 되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다짐으로 시작해 시나리오를 재밌게 쓰고 싶다. 혼자서 간직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업계에, 사람들에게 보여줄 정도의 퀄리티를 이뤄내고 싶다는 건강한 욕망으로 끝난 수업이었습니다.
더불어, 시나리오를 쓰는 생활인으로서의 자세, 머리에만 떠도는 추상적인 무형들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유형물로 옮겨질 수 있게 즐거운 자극을 깨우쳐주신 심산 작가님이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김◯구).
“오랜 내공의 정수를 알려주는 수업”
저에게 매주 수요일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제일 잘한 선택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이 강의를 들은 14주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시나리오 수업을 넘어서 영화에 대해 재미있게 대화할 수 있는 수업, 재미를 넘어 습관과 생각을 어떻게 장착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본인이 정말 장편시나리오를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신다면 심산 선생님과 함께 첫발을 떼게 도와주는 강의입니다. 심산 선생님의 오랜 내공의 정수를 알려주는 수업입니다. 전날까지 마감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저를 보며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14주 전에는 절대 못 끝낼 것 같았던 배껴쓰기와 시나리오 1개의 초고를 통해 성장한 수업이 된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를 만드는 수업이기 이전에 글 쓰는 습관을 길러주는 수업, 글 쓰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잘 따라가다 보면 시나리오를 잘 쓰고 싶다는 욕망과 고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본인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권◯호).
“매주 경남 김해에서 올라와 들은 수업”
시나리오가 뭔지도 모르고 입문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봉창 두들기는 소리 해서 심산 선생님의 혈압을 올린 점 사죄드립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서울 올라가 잼난 수업 듵으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좋은 수업은 벼랑 끝에서 밀어서 기어 올라오는 녀석들만 키우는 심산 선생님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중도포기하지 않고 버티기가 목표였는데 결국 끝까지 수업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뒤 하나도 안 맞는 시나리오라도 완성해 제출한 게 나름 기쁩니다. 글쓰기의 기본기를 닦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평생 글쓰 며 먹고사는 게 소원인 저로서는, 실질적 도움이 되었습니다(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