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스쿨 사진반 2기 졸업전시회 [처음, 만나다] 안내
2008년 9월 20일-24일, 이대 후문 필름포럼
심산스쿨 사진반 2기의 졸업전시회가 열립니다. 장소는 이대 후문 쪽에 위치해 있는 필름포럼(02-312-4568)이고, 일시는 2008년 9월 20일(토)부터 24일(수)까지입니다. 오프닝 파티는 9월 20일 밤 7시부터이고, 이후 장소를 옮겨 걸쭉한 뒷풀이를 가질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mg8]본래는 [심산스쿨 임종진사진반 2기 졸업전시회]라고 해야 되겠지만 그렇게 표기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워크숍이 2/3쯤 진행되었을 즈음 이런 저런 이유로 임종진 선생님이 중도하차하신 까닭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저는 심산스쿨의 대표로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아쉽게 끝나나 했는데 놀랍게도 수강생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근사하게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죄송스럽고,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 아니 어제(2008년 9월 17일) 늦은 시간에 사진반 수강생 여러분들께서 심산스쿨에 오시어 ‘사진엽서 나누기’ 행사를 가지셨습니다. 때마침 와인반 뒷풀이가 진행 중이었는데 덕분에 조촐한 와인들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아래의 사진들은 이때 찍은 것들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따스한 인연입니다. 이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도 오래 동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염치없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처음, 만나다]라는 전시회에 참여하신 분들의 성함은 다음과 같습니다. 권희진, 김의선, 김인숙, 김태연, 김혜나, 박민영, 서영우, 여상우, 윤혜진, 임우택, 장수임, 주수현, 최윤미, 황현명(이상 가나다순 14명). 사진 작품이 훌륭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전혀 논외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첫 번째 전시회(!)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축하드려야 마땅할 일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선물용 엽서로 만들어졌습니다. 황송하게도 모든 작가님들께서 자신들의 엽서를 제게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사진 엽서들은 2008년 9월 18일(목)부터 30일(화)까지 심산스쿨 강의실 내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꺼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전시회 포스터에 인쇄되어 있는 짧은 인사말입니다. 다시 한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신 모든 작가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처음, 만나다
소통을 생각했고, 우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알게 되었고, 사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카메라를 통해 시선 둘 곳을 찾고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힘겨웠지만 서로의 다름 또한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동안 우리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그러한’ 우리를 위해
작은 매듭 하나를 묶어봅니다
이 가을, 함께 행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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