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스쿨 연말이벤트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 안내
에세이 접수는 2009년 12월 20일까지
시나리오 드라마대본 책 와인 사진 등 다양한 분야
시상식을 겸한 모임은 2009년 12월 27일
벌써 한 해의 끝을 알리는 12월이 되었습니다. 12월하면 뭐니뭐니 해도 ‘송년회의 달’이죠. 심산스쿨에서도 다양한 송년회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대개는 단일 커뮤니티 혹은 동문회 커뮤니티에서 주최됩니다. 가령 제가 참가하기로 되어 있는 송년회만도 크레딧클럽 송년회, 인디언스 송년회, 샤또몽벨 송년회 등 다종다양합니다. 단 하나 없는 것이 있다면 심산스쿨 전체의 송년회입니다.
사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심산스쿨동문회 송년모임’이라는 것이 개최되곤 했습니다. 나름 자체의 록밴드도 있고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되어 제법 근사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런 ‘전체 행사’가 없어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누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게 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뻘쭘한’ 행사가 되어버렸던 겁니다. 매년 5월에 있었던 ‘스승의 날 빙자 전체 모임’이나 매년 10월에 있었던 ‘심산 생일 축하 빙자 전체 모임’이 사라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조금 서운하기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좀 더 작고 내실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소모임들이 활성화될 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연말이 되다 보니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어떤 이벤트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이벤트이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오프라인 미팅도 한번 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심산스쿨 동문 각자가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이라는 주제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서 모두가 함께 읽어보는 겁니다. 글은 모두가 읽어볼 수 있는 [방명록]에 올리기로 하고, 일정 기간 동안만 접수를 받으며, 접수기간이 끝나면 나름 심사(?)도 하고 수상(!)도 하는 그런 이벤트입니다. 요약해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 모집 부문
내가 뽑은 올해의 시나리오
선정&시상 by 박헌수 노효정 심산
내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대본
선정&시상 by 이선영
내가 읽은 올해의 책
선정&시상 by 이윤호 명로진
내가 마신 올해의 와인
선정&시상 by 심산
내가 찍은 올해의 사진
선정&시상 by 김진석
응모자격
심산스쿨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는 누구나
응모방법
심산스쿨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방명록]에 글을 올린다
응모기간
2009년 12월 1일(화)부터 12월 20일(일)까지
오프라인 미팅 및 조촐한 시상식
2009년 12월 27일(일) 밤7시부터 신촌로터리 인근 모처에서
어떠세요, 감이 잡히십니까? 그냥 여러분 각자가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이라는 주제로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짤막한 에세이도 좋고 심도 깊은 비평문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올 한해 동안 우리가 겪은 다양한 문화적 예술적 체험들을 공유하고 싶은 것뿐입니다. 심산스쿨의 해당 분야 선생님들께서 직접 읽어보시고, 각 부문별로 한 작품씩을 뽑아 시상해주실 것입니다. 뭘 시상하냐고요? 그거야 모르지요. 뭐 자기가 읽은 책 한 권일 수도 있고, 근사한 클래식 영화의 DVD세트일 수도 있고, 프랑스 그랑 크뤼 와인 한 병이 될 수도 있는 거지요. 심산스쿨 선생님들이 그날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면 이날을 ‘심산스쿨 강사단 송년회’ 정도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2009년 마지막 일요일 밤의 이 모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 당근 글을 올리신 분에 한합니다. 장소? 몇 분이나 오실지 모르니 20일(일) 자정에 마감을 한 다음 정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분이 멋진 글을 올리셔서 당선(?)이 되었지만, 당일 밤에는 오실 수 없다 하시면 다른 분의 글을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뭐...작품을 제출하고 선정하고 시상하는...그런 것을 중요시하는 이벤트는 아닙니다. 그저 한 해를 정리하고, 자신이 감동 받았던 문화적 예술적 체험을 다 함께 공유하고, 그 핑계로 모여서 술이나 한 잔 하자는...그런 모임입니다. 부담 가지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저 편하게 글을 올려주세요. 그리고 글을 통해서라도 교감을 나눈 사람들끼리 올해가 다 가기 전에 건배(!)나 한번 합시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오늘(12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방명록]에 ‘내가 뽑은 올해의 작품’이라는 주제로 글을 올려주세요. 글만 올리시고 안 오셔도 됩니다. 글도 올리고 27일에도 오실 분이 몇 분이나 될지는 12월 23일 경 판단하겠습니다. 물론 [공지사항]에 올리고 여러분의 댓글을 확인하여 판단합니다. 회비는 1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글도 올리고 참가도 하는 분들 중에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 다음, 조촐한 시상식을 핑계로 27일 밤에 한 자리에 모여 진탕 먹고 마시며 놀 생각입니다. 접수되는 글의 질과 양에 따라 부문별 수상자가 안 나올 수도 있고 27일 행사 자체를 보류할 수도 있습니다. 다소 복잡한듯 하지만 단순한 그리고 정겨운 이벤트입니다. 여러분들의 빛나는 글을 이 홈페이지 [방명록」에서 많이 읽어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야 참...저게 벌써 2년 전이라니...세월 정말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