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TV 10분×26부작 어린이 교육용 애니메이션
금요일 오전 8시 30분 본방, 금요일 오후 4시 50분/일요일 오전 9시 재방
기분 좋은 아침(!)에 기분 좋은 소식 하나 더 전합니다. 심산스쿨 출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만든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현재 공중파를 타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28일(금) 아침에 첫방송을 내보냈는데 거의 만장일치의 찬사(!)를 얻어낸 바 있습니다. 첫방송을 놓치신 분들은 6월 4일(금) 아침의 두 번째 방송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저히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날 자신이 없으시다고요? 재방송도 두 번이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당탕탕 아이쿠]에 대한 설명은 아무래도 이 프로젝트에 제일 깊숙이 관여한 김석주 작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김석주 작가의 소개글입니다.
[img2][우당탕탕 아이쿠]
기획 박일호 김석주
프로듀서 임만식
감독 박일호
시나리오 황여름 김석주
아이쿠극장 스크립 김석주 이재옥
기획사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제작사 ㈜마로스튜디오
공동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후원 소방방재청
" 모르는 아저씨 따라가면 절대 안돼. 큰일 나! "
" 찻길은 위험하니까 멀찌감치 뒤로 물러서. "
어린이 안전은 부모나 주위 어른이 감당할수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유괴범죄의 상당수는 지인 특히 아이들과 친숙한 여성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 통계적인 사실입니다. 차도에서 멀리 물러선 아이들이 오는 차를 보려고 고개를 내밀다 균형을 잃고 차도로 떨어지는 사고도 빈번합니다. 안전교육은 우리 어른들도 그렇게 배워왔고 또 그렇게 쉽게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잘못 알려진 상식도 많습니다. 진학을 위한 지식교육 시장은 수조원의 거대한 규모로 넘쳐나지만 정작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한 것이지요.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아이쿠]는 바로 이런 점에서 착안을 했습니다. 집안의 전기안전부터 집밖의 교통사고까지, 손씻는 요령부터 유괴 등의 범죄예방까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될수 있도록, 제대로 된 안전교육 컨텐츠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도 안전교육 컨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공공기관에서 만든 정보주입식 매뉴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딱딱한 정보를 그대로 나열해 재미도 없을뿐더러 빙판길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스노우 체인을 감거나 타이어 밑에 모래를 뿌리라는 등- -; 어린이 대상의 컨텐츠로선 현실성 떨어지는 요구들도 난무했습니다. 그래서 안전교육 전문가가 선정한 교육내용을 전문 드라마 작가들이 스토리텔링으로 엮었습니다.
"어른들이 봐도 재밌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목표로 작년 한 해 동안 흘린 땀들이 결실을 맺어 [우당탕탕 아이쿠]가 이제 첫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당탕탕 아이쿠]는 6살 꼬마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신기한 지구생활이라는 컨셉으로 외계에서 사고를 치고 지구로 도망온 꼬마왕자 '아이쿠'를 주인공으로 녀석의 몸종 변신로봇과 지구인 가이드 소녀가 벌이는 소동극 형식의 스토리입니다. 교통안전, 질병예방, 야외활동, 안전사고, 공공생활, 응급대처, 범죄예방 등의 주요 카테고리를 나눠 총 52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했으며 다음 주부터 1차 방영분 26편이 방영되고 나머지 2차 방영분도 프로덕션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제작사인 (주)마로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연출을 맡은 박일호 감독과 황여름 작가(제1작가), 그리고 공동작가이자 주제가 작사부터 이런저런 잡일(?)을 담당한 저는 심산 시나리오반 14기 출신입니다. 크레딧클럽 멤버인 이재옥 작가님은 정보섹션 스크립트 집필에 참여해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스튜디오 대표이자 연출자인 박일호 감독은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애니메이션계의 일반적인 각본 집필료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전자는 누구나 떠들지만 후자는 아무도 실천을 안하죠. :)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돌을 갓 넘긴 신생회사의 데뷔작으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출발입니다. 그저 운이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많은 여건이 불리한 지방에서, 이렇다할 경험도 없던 새내기 애니메이터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와 영화에 이어 관심을 가지고 주력해온 만화영화(애니메이션) 작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게 돼 기쁘고 보람되지만, 참여한 이들의 면면이 이 곳 심산스쿨에도 의미있는 이름들이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참여하신 작가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년전 이 프로젝트의 씨앗단계부터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강상균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헬멧은 물론 깃발을 달아 잘 보이게 하면 더 좋구요.
속도 내는 사람들이랑 함께 타는 공간에서 아이들 너무 무방비 상탠데, 부모들 담력이 다들 얼마나 쎈지... 흠.. 나도 첫빠라는 걸 해보네요^^ 김석주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