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빵냄새가 모락모락
김영인, [착한 빵 에코 빵], 예담출판사, 2010년
제가 한달 반 동안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여는글]이 조금 썰렁했습니다. 하지만 빨리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을 뿐 심산스쿨 사람들의 창작 열기와 그 결실은 여전히 뜨겁고 옹골찼습니다. 제가 귀국한 이후 제일 먼저 올리는 [여는글]은 명로진인디반 졸업생의 신간 소식입니다. 명로진인디반 2기의 김영인 님이 ‘맛있는 빵냄새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새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아래는 명로진 선생님의 소개글입니다.
제빵여왕 김영인의 [착한 빵 에코 빵] 출간 안내
인디 2기 김영인의 빵 책이 나왔습니다. 예담 출판사의 [착한 빵 에코 빵]이라는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책입니다. 김영인은 아홉 살 때 교환교수인 아버지를 따라간 독일에서 '빵과의 치명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아기 때부터 아토피를 앓았던 그녀에게 빵은 가장 멀리해야 할 존재였지요. 그녀의 저자 소개에 의하면 "만화책부터 사회과학서적까지 독파하는 호기심대마왕답게, 빵도 바게트부터 무스케이크까지 두루 섭렵하며 달콤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대학교 새내기 때 지병인 아토피가 악화되어 휴학, 체질 개선을 위해 우유, 계란, 정제당을 끊었고 글루텐 소화 장애까지 생겨 밀가루도 못 먹게 되자 자연히 빵과도 이별했답니다. 빵을 그리워하며 방법을 찾다 찾다 "이럴 바에야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직접 만들겠다!"며 아토피 치료에 좋은 에코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인이 인디 2기 수업을 들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매주 새로운 빵을 만들어 와, 저와 동기생들에게 억지로(!) 먹이며 시식 평을 얻어 내곤 했었지요. ^^ 그녀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보아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만큼, 인기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뒷 부분
'지혜와 재능이 솟아나는 우물'이라는 뜻의 필명 '현슬린'으로 '착한빵 에코빵(blog.naver.com/hyunslynn)'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원래의 꿈이었던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요즘이 그녀는 참 행복하다.....
프랑스에서 바게트 빵에 중독되었던 것일까...?ㅋㅋㅋ
그나저나 김영인 양은...이제 시나리오도 쓰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