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2학년을 마친 학생입니다.
직접 시나리오도 쓰고 단편영화도 연출하는 공부를 2년하면서
심산 선생님의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라는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선생님이 쓰신 시나리오도 읽어가며 시나리오쓰는 공부를 하던중.
11월 말에 선생님을 우연찮게 실제로 뵙게 되었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예술원에서 있었던 영화노조출범식의 개인프로필사진 촬영을 제가 맡았거든요.
그땐 내색못했지만 그때 제 앞에 명찰을 들고 서계셔서 표정을 지으시는 걸 보고 진짜 깜짝놀랬었어요. 평소에는 책으로만 만나던 분을 이런 기회에 뵙게 되는가 싶어서요.
근데, 더 신기한게.
제가 대산대학문학상에 시나리오 공모를 했는데 나중에 발표난 것을 보니 선생님께서 심사위원이시더라구요. 영광스럽게도 제 시나리오가 심사평까지 올라가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아, 제가 쓴 시나리오는 '오렌지, 딸기를 만나다' 라는 작품이구요.
그 시나리오는 실제로 40분 분량의 중편영화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 시나리오니까 제가 직접 연출을 맡았구요, 올 1월 초에 편집작업까지 끝나서 최종완성이 되었답니다.
시나리오는 2005년 2월에 처음 초고를 집필하고, 수차례의 수정과정을 통해 완고를 내서 응모한 거고요. 부족하지만, 애착을 가지고 오랜시간동안 고민하며 쓴 시나리오이기에 좀 더 시나리오에 대한 평을 듣고 싶습니다.
시간을 좀 더 내어 주신다면 부족하지만 영화화된 '오렌지, 딸기를 만나다'도 보여드리고 평가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바쁘신 거 알지만, 어린날의 열정으로 봐주시고 아래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