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꽁티 편을 보고 깔깔 거리면서 제 주위사람들에게 쫙 돌려서 읽어 보았지요..
그러다가 어느편인지... 설악산에서 바위를 하고 왔다는 최근 글을 보고서 오호라....
제 남친에게 물어보았지요. 심산 알어? 어... 그 사람 유명한데 왜....??
제 남친과 저도 바위를 하거든요..
전 지금 와인업계에 종사하고 있고요..
공통점을 발견한것 같애서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인수야영장으로 올라갈때 식빵을 넣는 공간주머니에 와인한병을 항상 찔러 넣고 가는데...
초여름엔 블루넌이 최고로 상큼하고 맛있더라구요...
소주만 찾던 산쟁이 남친도 이젠 와인애호가가 되어서 피노누아를 찾는다는...
연인들이 와인을 먹으면서 얘기하는 시간은 정말로 바위에서 같이 등반할때만큼 행복하더랍니다..
저번엔 간현에 바위 하러 가면서 등반을 마치고 구멍가게에 부탁해놓은 화이트와인을 차갑게 해놓았는데... 등반마치고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위글와인잔을 들고서.. 와인들 들고나오다가 헛디어서 떨어뜨려서 깨지고....ㅠㅠ
저번주엔 선운산에 갔지요... 와인한병을 들고서.. 스페인와인과 왜이리 풍천장어가 어울리는건지...^^
너무나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심산와인반 듣고 싶네요..
나중에 인연이 된다면...산에서 아님 길에서 만나뵙겠죠..
행복하십시오..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말벡편은... 참 짜르르르 하더랍니다..
잔 말벡편이 젤 맘에 들어요. 산쟁이 남친을 둬서 그런건가요.....^^
호주 애들이 만드는 캐스크(cask) 와인이라고 있습니다
종이 봉투 안에 비닐을 넣어 와인을 담고 수도꼭지 같은 걸 붙여놓은 거지요
이걸 사가지고 가면 깨질 일 없어서 좋아요
저 인수야영장에서 또 울산바위에서 이걸 바위에 확보(!)시켜놓고 시에라컵으로 마십니다...^^
한번 해보세요, 산에서는 딱이에요...^^
두 분이 함께 바위하신다니 정말 부럽네요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시길...!^^
그런데...와인업계라면...어디에서 근무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