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45리터 배낭을 메고서 출근 했더라지요. 회사는 강남대로에 있답니다...ㅡ.ㅡ*
오늘 인수봉야바위를 하러 간답니다.
위글 와인잔을 뽁뽁이로 감고.... 헬멧안에 넣고.. 와인은 야영장에서 따서 생수통에 넣으려고요.
일명 디켄딩이군요. ㅡ.ㅡ;;
내일... 제 생일이랍니다.
남친이 평생 기억에 남게 해주겠다고 야바위해서 인수봉정상에서 생일파티 열어주겠다고...^^
13일 공개수업 .. 20일 수요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글을 다시 읽어보고 뜨악 했더라지요..
뭐... 나중에 또 볼일 있겠지요?
보름이고 하니 보름달이 비추는 밤에 야바위... 인수봉 위에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오-메독 와인을 한잔 할랍니다.
^^ 주말 잘 보내십시오~~
와인 예찬 나중에.. 산에 대한 에피소드도 혹시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는!
저도 한창 때(?)는 매달 보름밤마다 그 짓을 했었는데...발 아래로 서울의 야경이 쫘악 펼쳐지는 게
솔직히 요세미티 엘캡보다 훨씬 더 멋져요
여름밤 바윗꾼들의 또 다른 별미 '보드카 수박'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수박 한 통에다가 보드카 한 병을 넣고 얼려서 그걸 짊어지고 인수봉에 올라가는 건데...
어떻게 넣느냐 하면, 병원에서 쓰는 주사기 있죠? 그걸 이용해서 수박에다가 보드카를 쏘는 거에요...
이거 얼리면 완전 돌덩어리인데...힘 좋은 남친(!)한테 짊어지고 오라 그러세요...^^
여름밤에는 그걸 지고 인수봉 야바위를 해서 올라간 다음
정상에 있는 고인돌 바위 아래에서 그 수박을 쩍 갈라 우적 우적 씹으면..
정말 잊지못할 보드카-수박-샤베트를 맛보게 되지요....아,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상, 비슷한 인종(?)을 만나 신나서 떠들은 바위-와인-한량 심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