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
늘 혼자였어서..
항상 혼자 있었는데..
그걸 애들이 놀렸어요...
그런데, 하루 종일 한끼를 먹었는데...
목에 힘이 없어서 자꾸 옆으로 기울어졌어요.
누가 나를 정서적으로 학대하는데도, 대항할 힘이 없었어...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서서히 쌓이드니 가슴 가득 쌓여서 결국엔 상처가 되었다.
바람이 분다.
그래서 좋았고,
비가 내려와 그래서 좋아고,
눈오는 밤하늘 흩날리던 눈송이 바라보며 "호~"하고 한 숨 내뿜으면...
하얗게 눈과 함께 사라져간 내 한모금의 숨.
그것을 바라보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바라보며 또 멍함에 잠기었던
왜 또 가슴은 뭉클했을까.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야지,
사랑하게되면 이렇게 해야지,
사랑할 수 있다면 반드시 뭘 해봐야지,
막상 사랑에 빠지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아.
뭘 해야 좋을지 모르고,
내가 너무나 부족해 보일땐 짜증도 내고,
가슴에 상처만 이따만큼 줘버리고 쫓아내기도 했었다.
도무지 사랑이란 계획할 수 없어...
미리 예측하기도 힘들고,
어지럽고,
혼잡스럽고,
손을 잡고 키스하고 싶었던 어느 날 밤은...
그냥 바라만 보다가 헤어지기도 하고,
한 참 후에야...
헤어진 후에야 ...
또 다시만나면 사랑했다고 말해야지 다짐하지만...
다시 돌아와준 누군가에게...
다시 돌아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땐.
난 사랑에 재능이 없다고 믿게된다.
그래 서른하고도 다선 솟가락을 더 먹었음에도...
혼자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가,
그렇고 그런 이유인데...
참아 그렇다고 말하긴 그렇고,
그냥 내 직업이 짜장면 배달부라 그렇다고 다른이에게 말하고,
하긴 그것도 사실이거니와.
아마도 내가 가난하여 그렇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이 더 설득력있을 것같아.
무엇을 사랑할 때, 욕심없이 할 수 있다라면...
너무도 행복할 것 같아서
그래 시나리오나 어떤 글을 쓸 때에도 결코 욕심없이 사랑하고 싶어.
입봉이나 돈버는 것과는 별게로
나름 그 자체를 즐기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 있어.
그래서 내가 짜장배달하는 이유있고,
그래서 내가 노가다 뛰는 이유있고,
그래서 내가 택시, 경비, 빤스팔기, 신발팔기, 퀵서비스, 청소부 하는 이유 있다.
그런데... 한가지 허전함이 있어... 그것이...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쓰고싶고,
함께 보고,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은...
마치 한강물을 전부 쏘주로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퍼먹고 싶을 정도....
모자란 부분있고,
아쉬운 모양세 있기도 해서...
심산스쿨에서 뭔가 배우고 싶기도 해...
그 바라는 것은...
내가 바라본 세상과
내가 느꼈던 감정과
내가 ... 또... 또... 내가...
사실 내 존재가 중요치 않다해도,
타인과의 네트워크없는 것은,
아무리 방대하다 해도 빛을 잃고,
해서 심산스쿨에서 뭔가 배울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누군가를 사랑했던 때처럼...
그래 누군가를 사랑했던 때 처럼...
순수하게...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 느낌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
헌데 나 대머리 되가고 있고,
헌데 나 좀 구질구질하고,
헌데 나 좀 찌질 가난 간지 쫙 흘러내려...........................
아....... 나.........
아무튼...
수업듣고싶다.......................
박헌수반 듣고싶다...........................
그냥 돈내고 들으면 되나요????????
책이랑 공책 가지고 다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