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씨네21]의 기획기사는 '영화인 카메오 9인의 촬영기'인데 대부분 제가 아는 인간들인지라 읽다가 몇번 뒤집어 졌습니다. 저와 조광희 변호사도 9인들 중의 한 사람으로 꼽혔습니다. 농담 삼아 껄껄대면서 한 인터뷰인데 이렇게 떡하니 활자화되어 나오니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여하튼 아주 유쾌한 읽을거리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무비위크]는 김대우 특집(!)입니다. [무비위크]가 창간 5주년 특집으로 꾸민 '2006 창조적 엔터테이너 50'에 김대우가 꼽혔습니다. 커다랗게 실린 그의 사진이 거의 예술(!)입니다. 게다가...김대우의 새로운 에세이가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은 [김대우의 맛집기행]! 그를 잘 아는 심산스쿨 동문들은 아마도 고개를 끄덕거리리라 믿습니다. 한때 요리사가 되어볼까 심각한 고민(?)을 했었고 [김대우반] 엠티에서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놀라운 요리솜씨(!)를 보여줬던지라...충분히 저런 주제의 에세이를 써내리라 싶거든요.
김대우 탓에 혹은 덕분에 저 역시 [무비위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김대우가 뜽금없이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주는 내가 맛집에 대해서 쓰고, 다른 한 주는 자기가 와인에 대해서 쓰고...좋잖아? 격주로 그렇게 놀아보자구." 저는 김대우가 부탁하면 무조건 예스(!)입니다. 그가 예전에 저의 힘든 부탁들을 여러번 들어줬거든요. 덕분에 저도 다음 주부터 [무비위크]에 에세이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심산의 와인예찬]!
양대 잡지 모두 웹서비스가 시작되면 퍼와야지...하고 기다렸는데 실제 상황은 그렇지가 못한 모양입니다. 인터넷 씨네21에는 아직 해당기사가 안 떴고, 인터넷 무비위크에는 '2006 창조적 엔터네이너 50'만이 떠 있습니다. 우선 이미 떠있는 김대우 관련기사는 이곳에 퍼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사들이 더 보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 잡지들이 가판대에서 사라지기 전에 직접 사든가 아니면 뒤적거려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대우의 맛집기행]과 [심산의 와인예찬]은, 설사 웹서비스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몽땅 이곳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흠, 맛집과 와인이라...제가 가장 흥미로와하는 테마들 중의 하나입니다. 누군가 뒤에서 수근댈 수도 있겠지요? "심산스쿨에서 강의하는 인간들은 왜 다 저 모양이냐? 학생들 공부는 안 시키고 맛집이 어떻구 와인이 저떻구..." 하하하 김대우나 저나 뭐 별로 그딴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 캐릭터들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은 우리들이 살아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해야될 훌륭한 가치입니다. 앞으로 이 두 가지 주제의 연재 에세이를 기대해 주십시오...^^
'심산의 와인예찬'..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