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어느 초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문을 나선다.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본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하늘을 본적 없다.
마치 파란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듯한 짙은 파란색 하늘이다.
숨을 한번 깊게 들여마신다.
폐속까지 맑아지는 상쾌함이다.
러시아제 봉고를 타고 초원을 가로 지른다.
정해놓은 길은 없다.
단지 앞에서 지나간 자리를 보고 따라 가는것이다.
엉덩이뼈가 내몸에서 분리 될 즈음 차가 멈춰섰다.
난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중간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