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끝내주는 날씨였죠? 어제 인수봉에 올랐던 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개성 송악산이 빤히 바라다보였다더군요...아아 이런 날은 일년에 많아야 하루 이틀인데...이런 날은 카메라를 목에 걸고 바위에 매달려 있어야 되는 건데...하지만 저는 어제 하루 종일 '어버이날' 행사에 참가해야만 했습니다...뭐, 좋은 일이었지만 많이 아쉽네요. 밤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세상에, 밤하늘마저도 그토록 아름답더군요...검은 하늘에 솜사탕처럼 떠 있는 하얀 구름들!
우리는 늘 속아서 살고 있다...어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은 저렇게 맑고 시계는 이리도 넓은데...늘 스모그 속에 갇혀서 살고 있는 거지요.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이 반드시 날씨만은 아닐 겁니다...^^...오늘도 어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꽤 맑은 날이네요. 이런 날씨에 실내에만 혹은 차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은 너무도 억울해서, 사실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여의도에서부터 심산스쿨까지 천천히 걸어나왔습니다. 대략 75분쯤 걸리는 길인데...중간에 서강대교를 통과하게 되지요. 서강대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한강 그리고 북한산과 남산...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에요!
아직도 해가 남아 있으니...건물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시죠? 아니면 맑은 초여름밤 같은 날씨를 즐기며 밤 늦도록 도심에서 데이트를 즐기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