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의 서지형 기자가 잡지에 실리지 않은 사진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사실 사진작가들에게 사진 좀 달라고 조르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엄연히 '그들의 작품'이니까요. 하지만 서기자님은 제 염치없는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서기자가 준 사진 속의 제 얼굴은 반쪽 뿐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서기자가 껄껄 웃었습니다. "선배님 얼굴은 너무 커서 반으로 가르는 게 나아요..." 어쩌겠습니까? 저도 웃는 수밖에...ㅠㅠ...그런데 사실은 이 사진이 무척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항상 얼굴의 반은 프레임 밖으로 내보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