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2007년 7월 1일 일요일, 하루 종일 심산스쿨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라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 성깔도 있지만, 제법 앵깁니다...글을 쓰고 있으면 어느 새 다가와 발목을 핥거나 깨물고, 무릎 위에 올려 놓으면 기어코 목까지 타오르고, 노트북 위로 풀쩍 뛰어 올라 제 멋대로 자판을 누르며 돌아다닙니다....작가가 되려고 그러나?^^
심산스쿨 강사실의 제 책상 옆에 와인을 담았던 나무 상자가 있는데 녀석이 그곳을 꽤 좋아합니다. 가만히 내려다보니...이 녀석 심산스쿨 소속 고양이가 맞네요! 바롱 필립 드 로쉴드가 만든 돈 멜초 와인상자 안에서, [무비위크] 옆에서, 코폴라가 만든 와인과 샤또 라피트 로쉴드 앞에서 재롱을 떨고 있으니...틀림 없는 심산스쿨 소속입니다...^^...비소리가 아주 듣기 좋은 새벽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이재민들에게는 너무 죄송한 표현이 되겠지만, 장마를 무척 좋아하고 있습니다. 장마비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다가 시라가 옆에서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이렇게 '한량처럼'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img2]
빗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 음악도 끄고 창밖을 내다보며
다른 이들도 이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을까 했는데...
시라가 무척 귀엽습니다.
저 녀셕을 직접 볼 일이 있을까만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