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가 지난 2008년 7월말 엄마를 따라 새로운 거처로 옮겨갔습니다
시라 엄마 한수련 양은 새로 마련한 집보다
함께 살게된 시라가 더 반가운 모양입니다
시라 엄마가 최근에 찍은 사진과 더불어
다정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뭐 사신...이긴 하지만 그냥 전문 공개(!)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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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시라 없어서 많이 외롭죠?
전 너무너무 행복한 포만감에 글도 못쓸 지경이랍니다.
이삿짐대강 정리하고 오늘 시라 목욕시켰어요.
다른 살림은 그렇고 해서 안방에서 노는 시라 모습몇개 찍어서 보내 드립니다.
시라는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요. 저랑 하루에 두시간씩 같이 낮잠자는 것말고도... 조금 뛰놀다 자고 또 자고..
심산스쿨에서는 복도에만 데리고 나가도 무서워서 막 울더니
울집에서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때문인지 종종 나가고 싶어서 현관 앞에서 울어요.
그래서 빌라 전체 현관문을 잠궈 놓고 복도에만 풀어 놓기도 하고
나갈때는 안고 나가서 잠깐 바람도 쐬어 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심산스쿨 처럼 넓은 평수에서 살다가 여기가 한 반 보다 조금 더 넓을까 말까 하니까 좁은가 봐요.
이제 시라까지 우리집에 여자만 셋이라서 시라한테 그게 좀 아쉽네요.
어젯밤에 제 남동생이 자고 갔는데
시라가 글쎄 남동생자는 방에가서 옆에 꼭 붙어서 자지 뭐예요?
남자를 종종 만나게 해줘야 할 듯 하니
선생님도 시라 보고 싶으시면 주저 말고 우리집에 종종 놀러 오세요. 식사 대접해 드릴께요.
더운 여름에 몸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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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시라가 사랑하는 엄마랑 함께 살게 되어서...기쁘시죠?
수련, 고마워! 앞으로도 종종 시라의 사진과 더불어 소식 알려줘...^^
한작가님... 시라를 아프로디테로 키워선 안 돼요. 아프로디테는 나로 족해. ㅋㅋㅋ